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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연승 복덩이' 신인 최지훈 "절실하게 하고 있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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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수) 10:55

                           


SK '연승 복덩이' 신인 최지훈 "절실하게 하고 있어요"

외야 선배들 긴장시키는 '악바리' 대졸 신인



SK '연승 복덩이' 신인 최지훈 절실하게 하고 있어요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신인 외야수 최지훈(23)은 '복덩이'다.

그가 경기에 합류하면서 SK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지훈은 2번 타자 좌익수로 처음 선발 출전한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타와 2루타 1개씩을 포함해 3안타를 폭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훈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것처럼, 꼴찌에 머물던 SK는 그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두산전부터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파죽의 5연승을 달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꼴찌에서도 탈출했다.

최지훈은 연승 기간에 한 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SK에 좋은 기운을 몰고 온 복덩이라고 할 수 있다.

SK 구단 관계자는 최지훈의 합류 이후 노수광, 정진기 등 외야수들의 성적이 같이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또 한동민, 고종욱 등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들도 복귀를 서두르려 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최지훈의 악바리 근성이 외야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설명이다.

대졸(동국대) 신인 최지훈은 고교 시절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해 대학교에 진학, 심기일전해 프로가 되는 데 성공했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최지훈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에게는 기회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자는 마음으로 절실하게 하고 있다"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또 "아직 특출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없다. 다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마다 절실하게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빠른 발을 인정받아 2군에서는 '적극적으로 도루하라'는 주문을 받기도 한 그는 "기술적으로는 부족한 게 많다. 저를 딱 봤을 때 '저 선수 열심히 하는구나', ' 최선을 다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 때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그는 데뷔 후 좌익수로만 출전하다가 2일 NC전에서는 우익수로 수비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최지훈은 "외야 수비는 다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자신 있다"며 당차게 말했다.

자신의 합류가 외야 경쟁에 불을 지폈다는 말에 그는 "제 위치는 나가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며 선배들과 경쟁을 신경 쓰기보다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야의 최고참인 김강민이 자신을 잘 챙겨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아서 고맙다면서 "팀이 연승하든 안 하든 선수들 모두가 '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분위기"라고 자랑했다.

최지훈은 "1군에 올라왔으니 시즌 마칠 때까지 1군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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