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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축구 컵대회에 관중 허용…거리두기는 '글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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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수) 09:33

                           


세르비아 축구 컵대회에 관중 허용…거리두기는 '글쎄'



세르비아 축구 컵대회에 관중 허용…거리두기는 '글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시작했거나 조심스럽게 재개를 추진 중인 가운데 동유럽의 세르비아에서는 축구장에 팬들이 돌아왔다.

2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인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인지야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세르비안컵 8강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세르비아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3월부터 프로리그 등 축구 경기가 중단됐다가 지난달 말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1부리그인 수페르리가가 재개했고, 이날은 FA컵에 해당하는 세르비안컵이 다시 시작했다.

세르비아축구협회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홈페이지에 기록된 이 경기의 입장 관중 수는 800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팬들이 거리를 두고 앉게 하고자 2천500석 규모의 경기장에 3분의 1 정도만 입장을 허용한 셈인데, APTN과 현지 신문 베체르녜 노보스티 등 외신에 따르면 '거리 두기'가 썩 잘 지켜지지는 않았다.

APTN은 "관중들은 가까이 앉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보호용 마스크와 장갑은 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소셜 미디어 등에 공개된 경기 장면을 봐도 팬들이 앉은 곳은 코로나19 이전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다.

경기에서는 지난달 29일 수페르리가가 재개하자마자 27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2-1로 승리, 2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번 주말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홈 경기장인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는 더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 첫 라운드를 원정으로 치렀던 즈베즈다 구단은 리그 2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2만4천500석의 입장권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라카나'로 불리는 홈 경기장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은 약 5만석 규모다.

구단은 "거리 두기를 위해 관중 사이에 한 칸씩 간격을 두고 앉게 하고자 수용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입장권을 판매한다"면서 "마라나카는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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