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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포항의 힘…인천전 1골 4도움 합작 '일팔팔 트리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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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월) 09:33

                           


위기 탈출 포항의 힘…인천전 1골 4도움 합작 '일팔팔 트리오'

인천 상대 일류첸코 1골 1도움·팔로세비치 2도움·팔라시오스 1도움



위기 탈출 포항의 힘…인천전 1골 4도움 합작 '일팔팔 트리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일팔팔 트리오' 일류첸코(30·독일)-팔로세비치(27·세르비아)-팔라시오스(27·콜롬비아)가 개막전 승리 이후 추락하던 팀을 살려낸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포항은 5월 3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7위에서 4위로 급상승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포항은 대구FC와 2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기더니 FC서울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시즌 첫 패배의 고통과 더불어 포항은 수비수 심상민과 김용환, 공격수 허용준이 25일 상주 상무에 입대하며 커다란 전력 손실까지 떠안았다.

지난 22일 서울을 상대로 첫 패배의 아픔을 겪은 뒤 김기동 감독은 "지금 선수들로 팀 컬러를 만들어왔는데 차질이 생기게 됐다. 최대한 조직력을 만들어보겠다"고 침통해 했다.

포항은 '승→무→패'로 이어지던 하락세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4라운드 상대로 '잔류왕' 인천을 만났다.

김기동 감독은 인천전을 맞아 이번 시즌 처음 스리백 카드를 들고나왔다. 수비수 심상민과 김용환의 상주 입대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김 감독의 수비 전술 카드였다.

6일 '난적' 울산 현대와 5라운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포항은 선발 명단에 '일팔팔 트리오'를 모두 가동했고, 이들은 모두 공격포인트를 따내며 김 감독에게 4-1 대승을 선물했다.

4골은 이번 시즌 포항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위기 탈출 포항의 힘…인천전 1골 4도움 합작 '일팔팔 트리오'

일류첸코는 1골 1도움, 팔로세비치는 2도움. 팔라시오스는 1도움을 기록하며 외국인 공격수 '전원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일팔팔 트리오'가 동시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이들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제골부터 '일팔팔 트리오'의 힘이 묻어났다.

전반 6분 중원에서 일류첸코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팔라시오스에게 볼을 투입했고, 팔라시오스는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일류첸코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선제골을 제조했다.

전반 16분 하창래의 결승 골은 팔로세비치의 오른쪽 코너킥 도움이 바탕이 됐고, 후반 23분 이승모의 쐐기 골은 역습 상황에서 팔로세비치를 거쳐 일류첸코로 이어진 패스를 통해 나왔다.

후반 40분 송민규의 마무리 득점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팔로세비치가 수비수 2명을 무력화하는 기막힌 칩샷 패스 덕분이었다.



위기 탈출 포항의 힘…인천전 1골 4도움 합작 '일팔팔 트리오'

포항이 뽑아낸 4골 모두 '일팔팔 트리오'의 발끝에서 완성됐고, 포항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시즌 2승째(1무 1패)를 챙기고 승점 7로 4위에 랭크됐다.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 3골 1도움으로 주니오(울산·5골)에 이어 득점 2위에 랭크된 가운데 팔로세비치는 2골 2도움, 팔라시오스는 1도움으로 '외국인 공격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이제 아시아 쿼터인 미드필더 오닐(26·호주)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해주면 포항은 '일팔팔 트리오'에서 '일오팔팔 콰르텟'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위기 탈출 포항의 힘…인천전 1골 4도움 합작 '일팔팔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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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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