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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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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목) 22:55

                           


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NC, 5연승 내달리며 20경기 17승 3패…키움 4연패 늪

최하위 SK, 이건욱의 호투로 시즌 4승째

삼성 19살 신인 허윤동, 역대 9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양현종·소형준은 모두 부진…kt, KIA에 역전승

LG, 4연승 신바람…한화는 5연패 늪으로



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가 한국프로야구 역대 개막 후 20경기 최고 승률 기록을 바꿔놨다.

기록 경신의 순간도 짜릿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양의지의 3점포로 9-6,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간 선두 NC는 20번째 경기에서 17번째 승리(3패)를 챙겼다. 20경기 승률이 무려 0.850이다.

NC는 1992년 빙그레 이글스가 세운 개막 후 20경기 최고 승률 0.842(16승1무3패)를 뛰어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NC와 키움은 안타 28개, 홈런 6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키움 타선도 활발했지만, NC가 더 강했다.

1회 말 터진 나성범의 투런포로 앞서간 NC는 2회 5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빼앗겼다.

키움은 3-2로 앞선 3회 초 박병호와 박동원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져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3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나성범이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4-5로 추격했다.

경기 후반, NC 타선이 불을 뿜었다.

NC의 질주를 이끄는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는 7회 2사 1, 2루에서 키움 우완 김상수의 시속 145㎞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홈런을 확신한 양의지는 오른 주먹을 들고 1루를 돌았고, NC 더그아웃은 환호했다.

NC는 8회 노진혁의 우중월 투런포로 9-5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키움은 기록의 희생양이 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최하위(10위) SK 와이번스는 잠실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6-1로 꺾고, 가까스로 승률 0.200(4승 16패)을 채웠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을 대신해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은 SK 이건욱은 5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이건욱은 팀 타율 1위인 두산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1회 말 10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5회 말 2사까지 단 한 명에게도 1루를 허락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타율 0.153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최정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삼성 라이온즈는 '열 아홉살 신인' 허윤동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해,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눌렀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허윤동은 1, 2회 만루 위기를 넘기며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막내의 호투로 만든 리드를 선배들이 지켜내면서 허윤동은 역대 9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미국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뒤 한국으로 돌아온 아드리안 샘슨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KBO리그 첫 경기를 치렀지만 3⅓이닝 3피안타 2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대형 신인' 소형준(kt wiz)이 맞붙은 수원에서는 kt가 6-5로 신승했다.

양현종과 소형준은 모두 부진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4회에만 5점을 내준 양현종은 5이닝 11피안타 6실점 해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소형준도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kt는 1-3으로 끌려가던 4회 5안타를 몰아치며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KIA 나지완은 5회 투런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8홈런을 치며 김성한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보유했던 구단 역대 개인 최다 홈런 기록(207개)를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의지, 역전 3점포…NC, 사상 최초로 개막 후 20경기에서 17승



2위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3-0으로 꺾었다.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선발 맞대결에서 케이시 켈리(LG)가 워윅 서폴드(한화)를 압도했다.

켈리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켈리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서폴드는 6이닝 12피안타 3실점 해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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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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