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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올해 '첫 선발 출격' 채드벨 "구속·제구 모두 만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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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수) 15:11

                           


부상 털고 올해 '첫 선발 출격' 채드벨 "구속·제구 모두 만족"

LG전 3⅓이닝 무실점…"60개 투구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루틴"





부상 털고 올해 '첫 선발 출격' 채드벨 구속·제구 모두 만족



(대전=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채드 벨(31)은 예전의 감각을 되찾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벨은 시즌 첫 등판 다음 날인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순조롭게 정상 컨디션을 찾고 있으며, 조만간 완벽한 모습으로 등판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벨은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달 25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갑자기 팔이 제대로 펴지지 않았다. 근육이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던 벨이 쓰러졌지만, 다행히 한화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장민재, 장시환, 김민우, 김이환 등 토종 선발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위기를 잘 막아냈다.

벨은 "동료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음이 그리 편하진 않았다"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어쨌든,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벨은 회복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차분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벨의 공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3⅓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공을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이동한 김이환에게 넘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기록했고 변화구가 꺾이는 각도 좋았다.

벨은 "퓨처스리그 등판 때 공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구속과 제구가 좋았다"며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선발 등판 때까지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중요한데, 투구 수가 많지 않은 만큼 문제없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구 수 60개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유에 관해선 "선수 생활을 하면서 부상을 겪을 때마다 지켜온 루틴"이라며 "첫 등판에선 40여개를 던진 뒤 15~20개씩 투구 수를 늘려가야 원활하게 회복할 수 있다. 경기 전 감독님과 이야기가 됐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벨은 이변이 없다면 31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시즌 두 번째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늦게 시즌을 시작한 만큼, 팀 승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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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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