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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최대어' 둘리 잡은 NC, 무관중 시대의 팬서비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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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수) 10:11

                           


'공룡 최대어' 둘리 잡은 NC, 무관중 시대의 팬서비스

FA 크롱·사원 뽀로로 이어 응원단 둘리…"야구 외적인 재미 전달"



'공룡 최대어' 둘리 잡은 NC, 무관중 시대의 팬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시즌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는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가 마스코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공룡 캐릭터의 '최대어' 둘리를 영입한 것이다. 둘리는 1983년 만화가 김수정 화백의 손에서 태어난 지금까지도 한국의 대표 공룡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NC는 지난 24일 아기공룡 둘리를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 멤버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둘리는 NC의 기존 공룡 마스코트인 단디, 쎄리와 함께 2020시즌 공식 마스코트로서 응원단 활동을 할 예정이다.

둘리가 NC의 응원단이 됐지만, 팬들은 둘리를 직접 보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시즌 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야구장에서 기념사진을 함께 찍을 수는 없지만, NC는 둘리가 팬과 구단의 소통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팬들에게 야구 외적인 다양한 재미를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며 무관중 환경 속에서도 둘리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둘리는 24일 NC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응원단상에 올라 응원전을 펼쳤다. 팬들은 응원단 유튜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둘리와 함께 '랜선 응원'을 했다.

NC가 공룡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5월에는 '뽀롱뽀롱 뽀로로'의 공룡 캐릭터 크롱이 NC에 합류했다.

2016년 4월에는 공룡 캐릭터는 아니지만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뽀로로를 전격 영입했다.

'공룡 최대어' 둘리 잡은 NC, 무관중 시대의 팬서비스



NC는 이들 캐릭터들에게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생명력을 부여했다.

크롱은 2014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2016년에 2년 재계약했다. 뽀로로는 구단 프런트로 '입사'했다. NC는 뽀로로에게 마케팅팀 사원 명함까지 만들어줬다.

그러나 크롱과 뽀로로는 2017년 각각 'FA 재계약 협상 포기', '퇴사' 형식으로 NC를 떠났다.

2017년 12월 31일 NC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작별 영상'을 보면, 크롱은 "육성군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마스코트들에 기회를 주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크롱은 자신이 입단한 해에 NC가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기뻤다고 말하기도 했다.

뽀로로는 "조금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며 KBO리그 캐릭터 인형 등 활동으로 야구계 전체에 공헌하고 싶어 퇴사한다고 말했다.

응원단으로 합류한 둘리는 등 번호까지 부여받았다. 둘(2)과 리(이·2)에서 따온 '22'번을 달았다.

또 둘리는 NC에 합류하자마자 외야수 권희동을 만났다. 둘리의 친구인 아기 캐릭터 '희동이'와 동명이인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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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 관계자는 "공룡 캐릭터들이 팬과 구단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며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라인 개발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룡 캐릭터들은 NC의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NC는 인지도 높은 공룡 캐릭터들을 활용해 다양한 협업 상품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NC는 둘리 영입을 축하하며 둘리 소프트볼, 아크릴 피규어, 유니폼 등 21가지 기념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NC는 구단과 함께할 공룡 캐릭터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KBO리그 경기가 미국에 중계되면서 NC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의 공룡 화석이 NC의 차기 영입 후보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노스캐롤라이나 팬들은 주의 약자와 이름이 같은 NC에 애정을 보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노스캐롤라이나도 공룡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NC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공룡 캐릭터를 영입할 계획이 현재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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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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