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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2부 최강' 주민규…'남기일 감독과 더 높은 곳까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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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수) 06:55

                           


돌아온 '2부 최강' 주민규…'남기일 감독과 더 높은 곳까지!'





돌아온 '2부 최강' 주민규…'남기일 감독과 더 높은 곳까지!'



(부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2(2부 리그)로 돌아온 스트라이커 주민규(30)의 초반 득점 레이스가 심상찮다.

주민규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승부를 가르는 헤딩골로 제주의 1-0 승리를 완성했다.

2006년 제주의 연고지 이전으로 시작된 두 팀의 '악연'으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맞대결이었다.

주민규는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긴 '극장골'로 결국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앞서 서울 이랜드와의 개막전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한 골씩을 넣은 주민규의 시즌 3호 골이기도 했다.

주민규는 안드레(5골·대전), 안병준(4골·수원FC)에 이은 득점 3위로 올라섰다.

득점 레이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모습은 그가 축구 인생 처음으로 빛났던 2015년을 떠올리게 한다.

고양에서 신생팀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뒤 맞은 2015시즌, 주민규는 23골을 터뜨리며 조나탄에 이어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그때도 4라운드까지 3골을 기록했다.

이후 주민규는 2017년 K리그1 상주 상무에서 17골을 넣는 등 꾸준하게 활약했지만 2015년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 현대에서 5골에 그쳤다.



돌아온 '2부 최강' 주민규…'남기일 감독과 더 높은 곳까지!'



제주에 새 둥지를 틀면서 2부 리그로 '유턴'한 것은 주민규에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나 마찬가지다. 서른 줄에 접어든 주민규는 더 늦기 전에 우승의 영광을 맛보고 싶어한다.

올 시즌에는 2015년보다 많은 24골 이상을 넣어 팀을 승격시키는 게 목표다. 이후 K리그1 우승 트로피,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아시아 정상'까지 바라보고 있다.

어려운 길이지만 남기일 감독이라는 동반자가 있기에 외로운 싸움은 아니다.

남 감독은 광주FC와 성남FC를 2부에서 1부로 끌어올린 '승격 전문가'다. 주민규는 2부 사상 최고의 토종 공격수로 꼽힌다.

'2부 최고'인 두 사람은 2부에서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닮았다.

주민규는 부천전 뒤 승리의 요인으로 남 감독의 지도력을 꼽으며 젊은 스승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주민규는 "지난 경기에서 역전패(2-3)를 당해 분위기가 안 좋을 줄 알았지만, 감독님이 다르게, 좋게, 차분하게 선수들을 대하시며 부담을 안 주려고 하셨다"면서 "그 덕에 선수들이 하나가 돼 시즌 첫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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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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