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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 맞고도 완벽투…KIA 가뇽 "주무기 체인지업은 조금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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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화) 22:33

                           


정강이 맞고도 완벽투…KIA 가뇽 "주무기 체인지업은 조금만"



정강이 맞고도 완벽투…KIA 가뇽 주무기 체인지업은 조금만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가뇽의 직구와 체인지업 제구가 초반에 잡히느냐가 관건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내다봤다.

선발투수 드루 가뇽의 오른팔에 경기 승패가 달려 있다는 전망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의 기대대로 가뇽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KIA는 kt에 4-1로 승리했다.

가뇽의 호투 덕분에 KIA는 kt전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가뇽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는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몸에 맞는 공 1개를 던졌지만,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책임감도 돋보였다.

가뇽은 1회 초 두 번째 타자 김민혁의 땅볼에 정강이 부분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4회 말에는 무사 1, 2루에 몰렸으나 가뇽은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고 2루수 김선빈의 호수로 박경수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5회 말에는 kt 선두타자 배정대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박승욱과 심우준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윌리엄스 감독이 주목했던 제구도 눈부셨다.

위기마다 가뇽의 변화구에 kt 타자들이 헛돌았다.

가뇽은 직구(54개)와 체인지업(27개)은 물론 슬라이더(15개)와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 후 가뇽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과 주무기인 체인지업 구사를 적게 가져간 것이 효과적이었다"며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있어서 개인 무실점 경기와 팀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가뇽이 1회부터 제구가 잘 잡혀 좋은 피칭을 했다. 정강이에 타구를 맞았지만 끝까지 버티며 마운드를 지켜줬다"고 칭찬했다.

가뇽의 호투로 KIA는 7연속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나갔다.

KIA의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0연속 선발 퀄리티스타트로, 2012년 7월 25일 광주 히어로즈전∼8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같은 해 8월 29일 군산 삼성 라이온즈전∼9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총 2차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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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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