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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고우석 없는 LG '지키는 야구' 본격 시험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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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화) 10:11

                           


마무리 고우석 없는 LG '지키는 야구' 본격 시험대



마무리 고우석 없는 LG '지키는 야구' 본격 시험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지키는 야구'가 시험대 위에 오른다.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의 부분 절제 수술을 했다. 재활을 거쳐 약 3개월 후에 다시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고우석 없는 첫 주를 4승 2패로 마쳤다.

대체 마무리 투수 이상규를 정점으로 한 새로운 필승 계투조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지켜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 투수 이민호에 이어 김윤식(6회), 정우영(6회), 이상규(9회)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릴레이 역투로 안정감을 선사했다.

특히 김윤식, 정우영, 이상규는 만 25세 미만의 영건으로 더욱 시선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2주 자가 격리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 팀의 기둥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의 컨디션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차우찬도 최근 2경기에서 고전해 LG가 승리를 위해선 당분간 불펜에 기댈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고우석 없는 LG '지키는 야구' 본격 시험대



필승 계투조의 핵심인 정우영과 이상규의 구위는 나쁘지 않다.

정우영은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00을, 이상규는 2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6을 각각 기록 중이다.

광속구 투수 고우석이 돌아올 때까지 트윈스 새 불펜진의 순항 여부는 1∼2점의 리드를 지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

경험이 부족하기에 위기 상황이 오면 언제든 흔들릴 구석이 많다.

젊은 투수들이 부담을 덜 느끼는 상황에 등판해 패기 있게 던지도록 경기를 풀어가는 건 벤치의 몫이다.

그 전에 점수를 넉넉하게 뽑아주면 불펜 투수들도 힘을 얻는다.

홈런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가세로 LG의 득점력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라모스는 지난주 6경기에서 홈런 3방에 9타점을 올리며 KBO리그 적응력을 키웠다. 왼손 타자이면서 왼손 투수에 강하고, 외국 선수답지 않게 잠수함 투수 공략에도 능하다.

팀이 2∼3점을 앞선 상황에서 등판하면 경험 적은 LG 불펜 투수라도 자신 있게 공을 뿌릴 수 있다. 1점 차의 박빙 상황이라면 심정적으로 쫓기는 게 다반사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와 치르는 원정 6연전은 LG의 뒷문 실력과 타자들과의 조화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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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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