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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노수광 연장 12회 끝내기·LG 라모스 9회 끝내기 만루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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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일) 18:55

                           


SK 노수광 연장 12회 끝내기·LG 라모스 9회 끝내기 만루포

SK, '로맥 실책' 딛고 가까스로 3연패 탈출…KIA 5연승 마감

'서준원 인생투' 롯데, 키움 2-0으로 제압하고 2승 1패 위닝시리즈



SK 노수광 연장 12회 끝내기·LG 라모스 9회 끝내기 만루포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연장 12회 말 2사에서 나온 노수광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힘겹게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SK는 연장 12회 말 1사에서 대타 오준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해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대타 정의윤도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정현의 타구는 적시타로 보였으나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가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냈다.

KIA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투수를 고영창에서 홍건희로 교체했으나 노수광을 막지 못했다.

노수광은 풀카운트에서 홍건희의 6구째 공을 결대로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SK 노수광 연장 12회 끝내기·LG 라모스 9회 끝내기 만루포



SK는 3-2로 앞선 9회 초 2사에서 1루수 제이미 로맥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연장 승부를 허락했다.

최형우의 타구를 잡은 로맥은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마무리투수 하재훈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높이로 송구했다.

공이 1루 파울라인 뒤로 빠진 사이, 최형우는 2루까지 내달렸고, 후속 타자 나지완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지만, SK는 불행 중 다행으로 노수광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해피엔딩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하위 SK는 가까스로 3연패를 끊고 3승 14패를 기록했다. KIA(10승 8패)는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9회 말에 터진 로베르토 라모스의 극적인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으로 kt wiz를 9-7로 울렸다.

LG는 4-7로 뒤진 9회 말 구본혁과 정주현이 kt 구원 하준호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내 역전극의 서막을 울렸다.

대타 박용택이 바뀐 투수 김민수에게 내야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으나 김현수, 채은성이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달궜다.

5-7, 2점 차로 추격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모스는 김민수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 통산 8번째다.



SK 노수광 연장 12회 끝내기·LG 라모스 9회 끝내기 만루포



LG는 4-4로 맞선 3회 말 1사 3루에서 유강남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리터치로 홈으로 내달려 균형을 깼으나 득점이 무효 처리됐다.

정근우의 스타트가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포구보다 빨랐다는 kt의 어필을 3루심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방송 중계의 느린 화면에서는 정근우가 로하스의 포구 이후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연찮은 판정 탓에 1점을 도둑 받은 LG는 라모스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포에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SK 노수광 연장 12회 끝내기·LG 라모스 9회 끝내기 만루포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차 투수 서준원(20)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승률 5할 붕괴 위기에서 서준원이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서준원은 5회 초 2사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150㎞의 직구를 뿌린 서준원은 체인지업-슬라이더에 느린 커브를 더하며 '완급 조절'의 진수를 선보였다.

선발진의 막내 서준원이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힘을 내자 박진형, 구승민, 김원중이 무실점 릴레이로 후배의 시즌 2승(1패)을 지켜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개막 후 4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는 3회 말 2사에서 마차도가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8회 말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에서 횡사했으나 대타 안치홍의 쐐기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 말 등판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주효상을 범타 처리하고 진땀 세이브를 수확했다.



SK 노수광 연장 12회 끝내기·LG 라모스 9회 끝내기 만루포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13-0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2018년 6월 23일부터 이어진 홈 두산전 12연패와 지난해 6월 27일 포항경기 이후 계속된 두산전 8연패 사슬을 모두 끊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동안 9안타를 맞으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이자 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두산 선발 이영하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3회 말 연속 볼넷과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학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동엽의 우익 선상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5회 말 역시 연속 볼넷과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든 뒤 대거 4점을 뽑아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6개로 6실점하고 무너져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홈인 창원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10-5로 제압했다.

한화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NC는 4연속 위닝시리즈 속에 14승 3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무릎 수술 이후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3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5이닝 4실점 한 뒤 올라오는 불펜 투수마다 실점을 헌납하며 승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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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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