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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 끝내기에도 판정 논란에 LG 정근우는 '씁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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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일)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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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20.05.24 (일) 18:14

                           
짜릿한 역전 끝내기에도 판정 논란에 LG 정근우는 '씁쓸'(종합) '득점 무효' 3루심 모호한 판정…도루도 실패→성공 번복 짜릿한 역전 끝내기에도 판정 논란에 LG 정근우는 '씁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정근우(38)와 엮인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씁쓸한 뒷맛을 다셨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에 9-7로 승리했다. 4-7로 밀린 9회 말 김현수가 1점 추가한 뒤 로베르토 라모스가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 끝내기 만루포는 시즌 1호, 라모스의 개인 1호이고 KBO리그 통산으로도 8번째에 불과한 진기록이다. LG는 류중일 감독이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이번 승리에 큰 감동을 했다. 하지만 진작에 리드를 잡고 더 편안한 경기를 전개할 수도 있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LG는 아쉬움을 느낄 법도 하다. 4-4로 맞선 3회 말 심판 판정이 아쉬웠다. 정근우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용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용의의 우전 안타에 3루에 도달한 정근우는 유강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에 슬라이딩했다. 어깨가 강한 kt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지만, 정근우의 발이 더 빨랐다. 베테랑 정근우가 '명품 주루'로 만든 1점에 다시 앞선 LG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였다. 짜릿한 역전 끝내기에도 판정 논란에 LG 정근우는 '씁쓸' 하지만 기쁨도 잠시. 3루심이 정근우의 아웃을 선언하면서 정근우의 득점은 무산되고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유강남의 타구는 희생플라이가 아닌 뜬공이 됐고 양팀은 공수 교대를 했다. 3루심은 정근우의 태그업이 로하스가 공을 잡기 전에 이뤄졌다고 봤다. 주자는 수비수가 뜬공을 잡기 전에 베이스를 떠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방송 중계의 느린 화면에서 정근우는 로하스가 포구하기 전에 계속 3루를 밟고 있었고, 로하스가 공을 잡은 뒤에 홈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LG 감독은 심판에게 다가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대상이 아니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근우는 더그아웃에서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4-4가 이어진 6회 말에도 정근우는 억울한 상황을 겪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정근우는 또 '발 야구'를 펼쳤다.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근우는 2사 후 오지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kt 유격수 심우준은 재빨리 태그했다. 심판 판정은 '도루 실패'로 봤다. 하지만 정근우는 세이프를 확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전광판에 재생된 느린 화면에서 심우준의 태그보다 정근우의 베이스 터치가 더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심판은 '도루 성공'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삼진을 당하고 이닝이 끝나면서 정근우의 주루는 이번에도 빛을 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LG와 kt 경기를 맡은 심판조는 이달 초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으로 전원 2군으로 강등됐다가 이번 주 1군으로 복귀한 조다. 짜릿한 역전 끝내기에도 판정 논란에 LG 정근우는 '씁쓸'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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