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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의 골프확대경] 해외파 경연장 되는 KLPGA투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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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수) 12:33

                           


[권훈의 골프확대경] 해외파 경연장 되는 KLPGA투어



[권훈의 골프확대경] 해외파 경연장 되는 KLPGA투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최초로 투어를 재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해외파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는 김세영(27), 이정은(24), 김효주(25) 등 3명의 LPGA투어 상위 랭커가 출전한다.

김세영은 세계랭킹 6위, 이정은은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13위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승을 따내며 세계랭킹 33위에 자리 잡은 배선우(26)도 E1 채리티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8승을 거둔 안선주(33)와 21승을 올린 이보미(32) 역시 2개 대회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이들은 14∼17일 치러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KL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출전이다.

일본에서 8승을 거둔 김하늘(32)도 E1 채리티오픈에 출사표를 냈다.

KLPGA 챔피언십에는 나섰던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은 출전 명단에서 빠졌지만, 국내에서 좀체 보기 어려운 화려한 라인업이다.

그런데 이들 해외파의 KLPGA투어 대회 출전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게 눈에 띈다.

김세영, 이정은, 김효주는 앞으로 이어지는 롯데칸타타여자오픈과 S-오일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에도 빠짐없이 출전할 생각이다.

배선우와 안선주, 이보미 등 '일본파' 역시 국내 무대를 당분간 지킬 예정이다.

해외파의 국내 대회 출전은 주된 활동 공간인 LPGA투어와 JLPGA투어가 한동안 문을 열지 못한 데 따른 선택이다.

LPGA투어는 7월 중순 재개하려다 하순으로 미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일본 사정도 불확실하기는 마찬가지다.

경기력 유지와 팬과의 교감을 바라는 해외파 선수들이 KLPGA투어 대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국내 대회 출전에 소극적이던 일부 해외파 선수들도 생각이 달라질 조짐이다.

애초 5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재개에 대비한 현지 적응에 나서려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박성현은 제주에서 2주 연속 치러지는 KLPGA투어 대회 출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제주에 집이 있는 고진영은 롯데칸타타여자오픈과 S-오일 챔피언십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수십번 연습 라운드보다 실제 대회를 치르는 게 경기력 유지에 훨씬 낫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박성현도 국내 대회 출전을 저울질하는 중이다.

박인비(32)와 유소연(29)도 LPGA투어 재개가 자꾸 미뤄지면서 국내 대회 출전을 선택지에 올려놓고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나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던 선수들이 국내 대회 출전 자격을 문의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귀띔했다.

KLPGA 챔피언십으로 투어를 재개한 KLPGA투어는 E1 채리티 오픈, 롯데칸타타여자오픈, S-오일 챔피언십,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등 6월까지 예정된 대회를 모두 일정대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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