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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비 맞은 롯데, 1선발 샘슨 복귀까지 버티기 싸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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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수) 11:33

                           


첫 고비 맞은 롯데, 1선발 샘슨 복귀까지 버티기 싸움





첫 고비 맞은 롯데, 1선발 샘슨 복귀까지 버티기 싸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고비를 맞았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올 시즌 개막 5연승의 눈부신 반전을 이뤄낼 때만 해도 올해 일을 낼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의 완연한 하락세를 그리며 이제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개막 전 물음표가 달렸던 롯데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공백을 서서히 실감하고 있다.

롯데가 올 시즌 당한 5패 중 2패가 샘슨의 2주 자가격리로 인해 대체 선발이 투입된 경기였다.

첫 번째 대타로 나선 장원삼은 지난 12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롯데의 개막 5연승도 여기서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이승헌이 2군 추천을 받아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헌은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으나 경기 초반 상대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2⅓이닝 만에 물러났다. 롯데는 패배보다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부친상으로 인한 샘슨의 예기치 않은 공백, 그리고 들쭉날쭉한 선발진으로 인해 롯데는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샘슨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4일 휴식 후 등판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이럴 때야말로 타선에서 힘을 내야 할 시기지만 롯데 타선은 선발진보다 더 심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롯데는 최근 4경기에서 12득점으로 경기당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빅이닝은커녕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뽑는 야구를 하고 있다.

개막 5연승을 이끌었던 딕슨 마차도는 타율이 어느새 0.250으로 떨어졌다. 득점권에서 발군의 결정력을 보여준 정훈의 부상 이탈도 롯데에는 치명적이다.

현재 7승 5패를 기록 중인 롯데가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난해의 패배 의식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기력 자체는 안정적이라는 사실이다.

포수 정보근은 타격은 아쉽지만, 수비만큼은 나무랄 데가 없다.

유격수 마차도와 2루수 안치홍의 가세로 센터 라인이 안정됐고, 마무리 김원중을 비롯해 필승조는 아직은 불안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타선의 부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다른 변수가 줄어들었기에 선발진 퍼즐만 맞춰진다면 쉽게 허물어질 전력은 아니다.

1선발 샘슨의 복귀까지는 아직 일주일 이상이 남았다.

그때까지 롯데는 세 번째 임시 선발로 그 공백을 버텨내야 한다. 다른 선발진의 분발이 절실함은 물론이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 감독의 위기 대처 능력도 샘슨의 복귀까지 남은 기간의 성적을 좌우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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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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