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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태훈, '플랜A'보다 더 강력한 '플랜B'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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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화) 23:11

                           


키움 김태훈, '플랜A'보다 더 강력한 '플랜B'





키움 김태훈, '플랜A'보다 더 강력한 '플랜B'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플랜 A'보다 더 강력한 '플랜 B'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 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냈으나 선발 최원태가 흔들리면서 6-5,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키움 벤치는 최원태의 투구 수가 69개에 불과했지만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뜨겁게 타올랐던 SK 타선은 키움의 바뀐 투수 김태훈을 맞아서는 금세 차갑게 식었다.

3회 초 2사 1, 3루에서 등판한 김태훈은 정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초는 삼자범퇴. 5회 초에는 1사 후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포수 박동원이 견제사로 주자를 지웠다.

김태훈은 6회 초 1사 후 김창평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대타 윤석민을 초구에 3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다.

김태훈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투구 수 41개를 기록하고 9-5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김재웅에게 넘겼다.

김태훈은 지난 시즌 키움 마운드의 마당쇠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기존 선발진이 부상일 때는 대체 선발로 나무랄 데 없이 던졌고, 불펜에서도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올 시즌 남다른 각오 속에 이름을 바꾼 김태훈은 롱릴리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0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김태훈은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키움은 김태훈의 호투를 발판삼아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태훈이 SK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덕분에 키움은 2연승을 질주했다.

김태훈은 경기 뒤 "이틀 동안 쉬면서 몸이 회복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투심패스트볼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한 게 잘 됐다"면서 "앞으로도 점수를 주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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