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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트레일리, 팟캐스트 시작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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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화) 16:33

                           


롯데 스트레일리, 팟캐스트 시작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롯데 스트레일리, 팟캐스트 시작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가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했다.

스트레일리는 친구인 벤 플레밍과 함께 최근 '더 저니맨(The Journeyman)' 팟캐스트를 개설한 뒤 18일 예고편에 이어 19일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됐다.

'저니맨'은 야구에서 한 팀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 팀 저 팀을 전전하는 선수를 가리킨다.

스트레일리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워낙 팀을 자주 옮겨 다녀서 팟캐스트 채널 이름도 '저니맨'으로 명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첫 번째 에피스드는 52분 38초 분량이다.

스트레일리는 친구 플레밍의 진행 속에 인터뷰 형식으로 KBO 리그에 진출한 배경과 적응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낮 경기 뒤 저녁을 먹기 위해 롯데 선수단이 단체로 삼겹살집을 찾았다가 스트레일리가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통역을 통해 치킨을 배달 주문했는데, 배달이 늦게 도착해서 선수단 버스 3대가 출발하지 못하는 등 스트레일리가 단체 회식 과정에서 겪은 소소한 일화가 유쾌하게 소개된다.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롯데 선수들이 타격 연습 뒤에 샤워하지 않는 걸 보고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또한 포수로서 자신감이 넘치는 정보근(21)의 나이를 듣고 놀랐다고 말하는 등 국내외 야구팬들이 흥미 있어 할 만한 내용이 에피소드 초반을 장식한다.

16분 이후에는 한국 야구 정보를 영어로 담은 웹사이트(MyKBO.net)를 운영하는 댄 커츠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았다.



롯데 스트레일리, 팟캐스트 시작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KBO리그는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겨내고 정규리그를 개막한 후 해외 언론에서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KBO리그에 관한 정보가 없는 자국 팬들을 위해 국내 리그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스트레일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는 선수다.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말솜씨도 뛰어나 미국 언론의 집중적인 인터뷰 대상 선수가 됐다.

스트레일리가 팟캐스트 방송을 개설한 것도 KBO리그에 관심이 있는 미국 야구팬들에게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불과 1년 전,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취미인 게임 스트리밍 방송을 한국에서도 계속하길 원했다가 구단의 반대로 중단한 적이 있다.

심야 게임 방송은 경기력에 지장을 주고, 아수아헤는 매 경기 뛰어야 하는 야수여서 스트레일리라는 케이스 자체가 다르다는 게 롯데 구단의 입장이다.

실제로 스트레일리는 첫 번째 에피소드처럼 주로 선수단 휴일인 월요일을 이용해 방송을 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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