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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타선의 키움, 시즌 초반 무딘 방망이에 '냉가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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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화) 10:33

                           


막강 타선의 키움, 시즌 초반 무딘 방망이에 '냉가슴'

김웅빈 대체 선수 못 구해 고전…임병욱 부상 악재까지



막강 타선의 키움, 시즌 초반 무딘 방망이에 '냉가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이 심상치 않다.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던 키움은 지난주(12∼17일) 2승 4패에 그치며 순위가 5위로 내려갔다.

타선의 부진이 순위 하락을 부채질했다. 키움 타선은 지난주 타율 0.241로 리그 8위에 그쳤다.

팀 득점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수치인 OPS(출루율+장타율)는 0.688(6위)로 역시 신통치 않았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손혁 감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다.

손 감독은 지난해 11월 취임 당시 "SK 와이번스에서 투수코치로 있으면서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팀 중 하나가 키움 타선이었다"고 평가했다.

공격력만큼은 의심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타점왕 제리 샌즈(일본 한신 타이거스)가 이탈했지만, 국가대표 주전인 이정후와 김하성, 박병호가 건재했기에 타선 공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확인한 김웅빈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더욱더 단단해진 임병욱,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택근까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더 많았다.

지난 시즌 팀 타율 1위라는 후광까지 더해져 키움 타선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타선은 키움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김웅빈이 3월 26일 청백전에서 삼두근 부위에 공을 맞아 이탈하면서 전체적인 조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움은 부랴부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내야수 전병우를 데려왔다.

또한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가 하위타선에서 흐름을 끊지 않을 정도로만 타격해준다면 김웅빈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전병우는 6경기 7타석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고, 모터는 타율 0.111에 그친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믿었던 중심 타선에서는 3번 이정후(타율 0.372) 고군분투하고 있다.

1번 서건창이 타율 0.273으로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2번 김하성(타율 0.188)과 4번 박병호(타율 0.209)가 잠잠하니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

박병호는 지난 16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배트를 그라운드에 힘껏 내리쳤다.

키움은 여전히 박병호의 뒤를 받칠 5번 타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5번 감으로 가장 기대했던 임병욱은 지난 16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최소 6주 이탈이 예상된다.

키움은 지난 17일 LG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9-4로 승리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당시 LG에서 임시 선발 여건욱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타선의 반등이 계속해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키움의 타선에는 어느 팀이나 부러워할 최고의 선수들이 여럿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타선에 빈자리가 더 많이 보인다. 막강 공격력이 팀 특유의 색깔로 자리 잡은 키움에는 낯선 시즌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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