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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첫 승까지 '한끗' 부족했다…이유는 '코로나19 여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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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일) 06:32

                           


대구FC, 첫 승까지 '한끗' 부족했다…이유는 '코로나19 여파'

코로나19 피해 집중된 탓에 연습경기 상대 못 찾아…실전 감각 저하



대구FC, 첫 승까지 '한끗' 부족했다…이유는 '코로나19 여파'



(대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파가 프로축구 대구FC로도 번졌다.

대구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고, 기대했던 홈에서의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젊은 스리백, 츠바사가 주축이 된 중원, 김대원-세징야-에드가가 버틴 공격진이 펼친 짜임새 있는 축구는 열풍을 일으켰던 지난 시즌에 크게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송민규에게 쉽게 크로스를 내주고 문전으로 쇄도한 팔로세비치에게 공간을 내줘 선제골로 이어진 것은 지난 시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다.

공격 작업은 더 아쉬웠다. 김대원의 호쾌한 돌파가 좀처럼 세징야, 에드가의 골 찬스로 연결되지 않았다. 막판 세밀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가 동료로부터 공을 받는 등의 플레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대구FC, 첫 승까지 '한끗' 부족했다…이유는 '코로나19 여파'



'실전 감각 부족'이 시즌 초반 대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피해가 대구에서 가장 심했던 탓에 대구FC는 개막이 늦춰지는 동안 연습경기 상대를 찾지 못했다.

프로팀은커녕 인근 안동대, 영남대 축구부도 연습경기 상대로 와달라고 요청하면 손사래만 쳤다고 한다.

대구는 결국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3달 가까이 외부 팀과의 연습경기는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고, 자체 청백전만으로 실전 감각을 쌓아야 했다.

이 감독대행은 "연습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체력과 자신감도 좀 떨어져 있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러나 한두 경기 더 치르면서 실전 감각이 쌓이면 선수들이 제기량과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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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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