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최권우 기자] “김낙현의 공격형 가드로서의 잠재력을 증명한 경기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83-63으로 승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두고 벌인 한판 승부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6위 전자랜드는 23승 18패를 기록, 7위 삼성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김낙현이 3점 슛 2개를 포함, 20득점을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브랜든 브라운도 19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잘 해줬다. 전자랜드는 이날 7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리그 스틸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짠물 수비를 펼치며 6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유도훈 감독은 “브라운과 정효근이 잔부상을 겪고 있음에도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면서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왔던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에 대해 “(김)낙현이의 공격 본능이 깨어났다.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선수지만 공격형 가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경기였다. 오늘은 박찬희보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서 믿고 중용했다”고 말했다.



 



1쿼터를 11점 앞선 채 마쳤지만 전자랜드는 35-33, 2점 쫓긴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득점이 폭발하며 20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수비가 잘 되기 시작하니까 외곽 슛도 들어간 것 같다. 3점이 들어가니 다른 것들도 술술 풀렸다. 하지만 여유로운 격차를 유지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대량 실점한 점은 되짚어 봐야한다”고 밝혔다.



 



두 경기 연속 60점대 실점.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만족할 줄 몰랐다. 그는 “내가 수비에서만큼은 욕심이 많다. 더 잘해야한다. 네이트 밀러가 합류한 이후로 팀의 수비력이 좋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패장 이상민 감독은 “전자랜드의 강한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6강에 대한 집념은 전자랜드가 더 앞섰다. 정신력 싸움에서 전자랜드가 완전히 이겼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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