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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맥키네스 폭발한 KT, 현대모비스 꺾고 7연패 탈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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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금) 21:03

                           

내쉬·맥키네스 폭발한 KT, 현대모비스 꺾고 7연패 탈출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내쉬의 환상적인 플레이가 KT를 7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KT는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맥키네스도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부산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5-88로 승리했다. 르브라이언 내쉬(21득점 5리바운드 3스틸)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KT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민욱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T의 승리에 일조했다. 양홍석의 4쿼터 알토란 같은 득점도 일품이었다.


 


한편, 웬델 맥키네스(1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의 감정조절 실패와 전준범의 부진이 이어지며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KT는 2-3 지역방어를 들고 온 현대모비스의 수비 전술을 완벽히 꿰뚫었다. 김영환, 김민욱이 원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허문 KT는 14-8로 앞섰다. 특히 김영환과 김명진이 3점슛을 터뜨리며 현대모비스의 앞 선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 주요했다.


 


대인 방어로 전술 변화를 준 현대모비스는 조금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나갔다. 특히 이대성이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터뜨리며 15-16, 역전 기회를 얻어냈다. 블레이클리와 양동근의 연속득점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22-19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KT도 막판에 김영환과 김민욱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1쿼터 26-25로 근소하게 앞서며 간신히 리드를 가져왔다.


 


2쿼터에 나선 KT는 내쉬와 맥키네스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내쉬는 호쾌한 덩크 2방을 터뜨리며 36-31, 5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도 이대성의 원맨쇼에 힘입어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블레이클리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힘을 보탰다.


 


내쉬와 블레이클리의 득점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국내선수들의 신경전도 대단했다. 양동근의 점프슛이 통과하자 KT도 김현수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포와 함지훈의 점프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블레이클리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49-47로 앞섰다.


 


후반에 들어선 현대모비스는 테리의 테크니컬 파울로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기세를 이어간 KT는 김명진의 3점슛과 김민욱의 득점으로 57-53, 4점차 까지 벌렸다. 김민욱의 연속득점까지 이어진 KT는 3쿼터를 72-66으로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이 노마크 레이업을 놓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내쉬의 활약이 이어진 KT는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김민욱도 득점에 가세하며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했다. 전준범의 3점슛이 터지며 흐름 변화를 꿈꾼 현대모비스는 공격 기회를 쉽게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홍석의 컷 인 플레이와 맥키네스의 투 핸드 덩크까지 묶은 KT는 4쿼터 중반까지 82-7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쉬운 득점 기회를 연결시키지 못하며 추격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실책을 남발해 KT의 공세만 더 강하게 해줄 뿐이었다. 양동근과 함지훈의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한 번 기세를 탄 KT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다. 양홍석과 김영환까지 터진 KT는 잠깐의 위기를 극복해내며 길었던 7연패를 탈출했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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