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김성진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을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83-63으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7위 삼성과의 격차를 5게임차로 따돌리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20득점 3어시스트로 깜짝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브랜든 브라운도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19득점 11리바운드)와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 16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진 못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삼성에게 9점만을 실점하며 강력한 수비를 보여줬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브라운이 라틀리프 상대로 자유투와 돌파 득점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차바위와 정영삼도 정확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반면 삼성은 전자랜드의 타이트한 수비에 버거워했다. 그나마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이관희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만회했다. 1쿼터는 20-9로 전자랜드가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브라운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시작해 강상재의 점프슛과 김낙현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차바위도 풀업 점퍼로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17점차(29-12)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삼성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이동엽과 김태술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커밍스도 과감한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혼자서 8점을 올리며 4점차(30-34)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결국 삼성은 17점차에서 2점차(33-35)까지 좁히며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3쿼터 들어오면서 전자랜드가 조금씩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김낙현이 깔끔한 3점슛과 점프슛으로 득점을 올렸고, 밀러의 좋은 패스를 받은 브라운이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어 정효근의 바스켓카운트와 밀러의 유로스텝으로 9점차(47-38)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김동욱이 3점슛 2방과 라틀리프의 바스켓카운트로 전자랜드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전자랜드에게 자유투 득점과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팀 사기가 가라앉았다. 분위기를 뺏긴 삼성은 전자랜드에게 57-45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승부의 추는 전자랜드쪽으로 기울었다. 김낙현이 스텝백 점프슛과 풀업 점퍼를 성공시키면서 전자랜드 공격을 이끌었다. 차바위도 정확한 3점슛과 연속 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정효근과 강상재마저 득점포를 가동시키면서 18점차(75-55)로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 8분 38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선수 기용에 차질이 생겼다. 커밍스가 계속해서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만회했지만 전자랜드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패배의 쓴맛을 삼켜야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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