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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이어간 전자랜드, 6강 PO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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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금) 21:00

                           

연승 이어간 전자랜드, 6강 PO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다



 



[점프볼=인천/최권우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을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83–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3승 18패를 기록, 6위 자리를 굳건히 함과 동시에 7위 삼성(22승 19패)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전자랜드와 삼성 모두에게 이날 경기가 갖는 의미는 한경기 이상이었다. 경기에 앞서 삼성 이상민 감독도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오늘 맞대결에서 지면 격차가 5경기로 벌어진다. 13경기 남짓 남은 가운데 현실적으로 따라잡기 버거운 격차가 된다”며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언급할 정도였다.


 


하지만 승리는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20점차 완벽한 승리였다. 김낙현이 20득점(3점 2개) 3어시스트로 앞장섰다. 브랜든 브라운은 더블더블(19득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강상재와 네이트 밀러가 각각 2개의 스틸을 기록한 가운데, 전자랜드는 이날 총 7개의 스틸로 삼성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했다.


 


국내선수들의 꾸준한 활약. 공격에 강점이 있던 조쉬 셀비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수비에 강점이 있는 네이트 밀러가 들어오며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중요해졌다. 이는 유도훈 감독이 경기 전 라커룸에서 밝힌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이기도 했다. 한경기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히 10득점 이상을 넣어주는 활약을 의미했다. 


 


유도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터졌다. 두 외국 선수인 브랜든 브라운과 네이트 밀러는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린 가운데, 외곽에서는 차바위와 정영삼이 3점 슛을 성공했다. 고른 득점과 더불어 집중력 있는 수비도 빛났다. 1쿼터 10분 동안 20득점하면서 삼성에 9점만을 내주며 짠물수비를 과시했다. 


 


2쿼터는 주춤했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커스 커밍스가 이끄는 속공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 이 부분은 경기 전에도 유도훈 감독이 콕 집어서 말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삼성은 두 외국 선수들의 연이는 속공 득점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도 더했다. 전자랜드는 리드를 유지했지만 2점차(35-33)로 쫓기게 되었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자랜드는 달라졌다. 브랜든 브라운의 원맨팀이 아니었다. 김낙현이 외곽에서 3점 슛으로 물꼬를 텄다. 브라운과 밀러가 골밑에서 계속해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갔고 자유투로 꾸준하게 득점했다. 전자랜드의 최강점인 스틸도 빛을 발했다. 3쿼터에만 강상재와 브라운, 그리고 박찬희의 스틸 3개가 이어졌다.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57-45. 점수차가 12점으로 벌어졌다.


 


불 뿜은 전자랜드의 득점은 4쿼터에도 그칠 줄을 몰랐다. 김낙현과 차바위가 주인공이었다. 두 선수의 3점 슛이 또다시 림을 갈랐다. 특히, 차바위는 수비에서도 번뜩였다. 4쿼터 초반 전광석화와 같은 움직임으로 골밑으로 들어가 중요한 리바운드를 2개나 따냈다. 밀러와 강상재는 연속 스틸로 삼성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했다. 전자랜드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 앞에 삼성의 득점이 꽁꽁 묶였다. 크게 벌어진 점수 차에 삼성 이상민 감독도 식스맨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접었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완벽한 조화가 완성한 전자랜드의 완벽한 승리였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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