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OK 안되는 안산에서 새로 뜨는 조재성

일병 news2

조회 1,538

추천 0

2018.02.02 (금) 09:54

                           

OK 안되는 안산에서 새로 뜨는 조재성



 



 193cm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군분투중'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이 또 다시 8연패에 빠지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김세진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이유로 트라이아웃 1순위로 뽑은 외인 브람을 내보내고 마르코를 영입했다. 하지만 악수였다. 마르코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웜업존에 머무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마르코의 빈자리를 메운 건 조재성(23). 193cm로 아포짓 스파이커로서는 단신임에도 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동성고 시절부터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던 조재성은 경희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5년 대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대학 3학년 때 드래프트에 참가해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 그가 맡은 첫 번째 역할은 ‘원포인트 서버’였다. 하지만 2017년,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마르코가 V-리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자 조재성이 대신 경기를 뛰는 시간이 늘어났다.  



 



조재성은 1월 2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공격 22득점, 공격성공률 65.63%을 기록하며 외인 못지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한 그의 공격성공률은 50.7%. 그럼에도 조재성은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주전으로서는 부족하다”라며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선수시절 국내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김세진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는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블로킹까지 맡은 역할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팀이 아포짓 스파이커에 신체 조건이 좋은 외인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완벽한 세트플레이로 올라오는 공은 누구나 잘 때린다. 처리하기 어려운 공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게 진짜 프로다. 조재성은 해결사로서 능력이 부족하다. 키가 작아서 블로킹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주전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도 OK저축은행은 봄 배구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김세진 감독은 “지금 경기가 잘 안 풀린다고 해서 남은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9번. 그 기간동안 조재성이 박철우-문성민을 잇는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02 12:14:25

감독 ㅉㅉ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