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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여도 늘 배움의 재미 찾아나서는 박혜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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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금) 08:26

                           

리그 최고여도 늘 배움의 재미 찾아나서는 박혜진



 



[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지난 시즌은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많은 고민을 안긴 시간이었다. 당시 주전가드였던 이은혜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박혜진이 포인트가드를 맡아야 했다. 그때 포인트가드에 대해 잘 몰랐던 박혜진은 양동근(현대모비스), 김선형(SK) 등 KBL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공부하고 훈련해 왔다. 결국 노력 끝에 박혜진은 지난 시즌 5.1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첫 어시스트상을 수상했다.


 


올시즌에는 활약이 더 좋다. 박혜진은 2일 현재 평균 14.62점 5.08리바운드 5.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어시스트의 경우 통산 최고 기록을 찍어내고 있다. 박혜진은 올시즌 어시스트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혜진은 뭐든 열심히 하고 잘 배우는 것이 특징이다. 어시스트 능력도 지난 시즌부터 배우더니 이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박혜진은 “내가 득점을 하는 것보다 동료들이 득점을 할 수 있게 도와줄 때가 더 짜릿하다. 옆에서 전주원 코치님도 패스 타이밍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시고 있다. 가까운 곳에 빠른 타이밍에 세게 공을 준다면, 동료들이 공을 받지 못할 거라 했다. 힘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지난 1일 아산에서 열린 KDB생명전에서도 1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75-50으로 이기고 7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은행은 시즌 성적 22승4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박혜진은 1인3역을 맡았다. 공격에서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동시에 소화했고, 수비 상황에선 궂은일을 피하지 않았다.


 


박혜진의 패스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가 많다. 임영희의 체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득점력은 여전하고, 김정은도 부상을 털어내고 부활을 알리고 있다. 자신감에 차 보인다. 김정은은 이적 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올시즌 평균 12.8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 급하게 영입했던 나탈리 어천와은 합격점을 받았고,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최은실은 더 성장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KDB생명전에서도 박혜진이 뿌린 패스를 받아 고르게 득점했다. 윌리엄즈와 임영희가 14점씩을 기록했고, 김정은은 7분37초만 뛰고도 10점을 올렸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의 무릎이 좋지 않아 휴식을 줬다고 했다. 큰 부상이라기보다는 관리 차원의 성격이 짙다. 일단 2일에 정밀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다. 어천와도 8점을 기록했다.


 


이미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박혜진이지만 언제나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어시스트는 박혜진의 또 다른 무기가 됐다.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은 우리은행에 꼭 필요한 능력이다. 박혜진의 성실한 성격, 훈련을 빼먹은 적이 없는 꾸준함, 배우는 재미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들이 맞물려 얻어낸 결과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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