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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꿈꾸는 오리온 이진욱, 매일 오전 개인훈련 눈길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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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금) 08:22

                           

성장 꿈꾸는 오리온 이진욱, 매일 오전 개인훈련 눈길



 



[점프볼=이원희 기자] 고양 오리온 이진욱은 올시즌 19경기를 뛰었지만 평균 출전시간이 11분11초에 불과하다. KBL에서 아직 무명의 신인 중 한 명이다. 이진욱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오리온에 지명됐다. 최근 활약이 주춤하지만, 초반 4경기에서는 평균 4점 2.2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진욱은 지난주 고양 체육관을 찾은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오리온은 외박을 받아 하루 내내 훈련 일정이 없었다. 꿀맛 같은 휴일. 하지만 이진욱은 혼자 체육관에 나와 슛과 드리블 등 개인훈련을 했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수비 모형을 앞에 두고 드리블하는 모습이 꽤 열정 넘쳐 보였다.  


 


이진욱의 개인훈련 시간은 매일 오전. 날씨를 가리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경기에 조금이라도 더 뛰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훈련만이 살 길이다. 이진욱은 “평소에 아침에 나와 개인훈련을 해오면서 좋은 습관이 들었다. 경기가 있는 날에도 체육관에 나온다. 제가 경기에 오래 뛰지 않아 크게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자칫 자신의 실수로 팀이 피해를 입을까 가장 걱정이다. 요즘 이진욱은 팀 속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진욱은 “속공 상황에서 제가 제 때 들어가지 못했다. 속공 상황이 꽤 많이 나오는데, 제가 조급해 동료선수들을 잘 보지 못한다. 기다리면 되는데 자꾸 보이는 선수에게만 패스를 준다. 이미지트레이닝 등 여러 가지로 훈련하고 있다. 침착해져야 한다. 코치진에게 물어보며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건국대 출신으로 스피드가 좋고 3점슛을 갖춘 가드다. 지난해 건국대의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진욱은 매 경기 고군분투하며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프로 데뷔시즌,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진욱은 “추일승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수비다. 수비를 못하면 바로 벤치로 들어와야 한다. 대학에서는 지역방어와 맨투맨 수비를 잘 따라갔다. 하지만 프로에 오니 수비 종류가 많고, 전문화 돼 적응하기 힘들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웨이트 훈련이 중요하다. 이진욱은 빠르지만 체격이 크지 않다. 상대 형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릴 때가 많다. 이진욱도 “안쪽으로만 들어가면 수비에 밀려 넘어진다. 형들조차 왜 자꾸 넘어지냐고 물어보는 정도다. 그렇지 않기 위해 요즘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체격을 키울 수 있도록 근육량과 체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열정 넘치는 신인선수다. 농구 하나만 생각한다. 이진욱은 “잠깐이라도 코트를 밟을 때마다 마음이 설렌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진유 형에게 공격적인 돌파와 수비, (한)호빈이 형에겐 리딩과 패스 능력을 배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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