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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상범 감독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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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목) 21:47

                           

[벤치명암]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상범 감독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랐는데….”


 


원주 DB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7-87로 승리했다. 12연승이자 LG전 11연승으로 최고의 날인 셈이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웃지 못했다. 에이스 두경민이 4쿼터 막판,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연승을 달렸지만, 부상자가 나와 마음이 아프다. (두)경민이가 다친 건 팀에 큰 손해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 승리했지만 웃을 수가 없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4쿼터 막판, 두경민은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허리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두경민은 결국 일어나지 못한 채 코트를 떠났다.


 


이상범 감독은 “내일 병원을 가야되기 때문에 3일 전주 경기에는 동행하지 못할 것 같다. 주말에 KCC와 삼성 경기가 있어 더욱 아쉽다. 그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준 선수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잠시 말을 잃은 이상범 감독은 “그래도 (서)민수와 (윤)호영이가 2쿼터에 들어가 좋은 역할을 해냈다. 후반에 집중력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해 다행이다”면서 “경민이가 다쳤지만, (디온테)버튼을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 지금의 경기 계획을 그대로 가져갈 생각이다”고 했다.


 


[벤치명암]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상범 감독



 



한편, 현주엽 감독은 “버튼과 두경민을 막으려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점수를 내줬다. 높이 싸움에서도 밀렸던 것이 패인이다. 선수들이 후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해결사가 없다는 것이 계속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현주엽 감독은 “공격이 안 되면 수비를 강하게 갔어야 했다. 아쉽지만 우리 팀이 선수 변화가 많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세한 전술까지 모두 소화하는 건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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