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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뛰었다’ 다양함으로 만들어낸 DB의 12연승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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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목) 21:07

                           

‘모두가 뛰었다’ 다양함으로 만들어낸 DB의 12연승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모두가 뛰는 농구를 선보이며 2월의 첫 날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주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97-87로 승리하며 12연승을 내달렸다. 디온테 버튼(4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로드 벤슨(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이 제 몫을 다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도 두경민(17점 4어시스트), 서민수(11점) 등 8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DB가 내세운 승리의 키워드는 ‘다양함’이었다. DB는 이날 10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40분 내내 LG를 괴롭혔다.


 


DB는 1쿼터에 14-20으로 뒤처졌지만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로 LG의 수비를 곤욕스럽게 만들었다. 


 


2쿼터에도 DB는 모두가 득점할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먼저 2쿼터 시작과 함께 서민수가 3점슛으로 힘을 보탰고 디온테 버튼이 바스켓카운트 포함 연속 5점을 올리며 22-20,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호도 스틸 이후 속공 레이업을 완성시키면서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DB는 이 연속득점이 만들어지는 5분여동안 LG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의 분위기를 잡았다.


 


DB의 다양한 공격 루트는 후반전에도 어김없이 그 위력을 뽐냈다. 두 외국선수의 꾸준한 득점 속에 두경민, 김현호, 서민수가 나란히 득점을 쌓았다. DB의 후반전 보증수표인 김주성과 윤호영도 노련하게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며 힘을 실었다. 반면 LG는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양우섭의 3점슛이 터지기 전까지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시래만이 득점에 성공하며 단조로운 공격을 보였다.


 


4쿼터 들어 DB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공격에 있어서 다양함을 잃지 않았다. 한때 LG에게 4점차까지 쫓겼지만 이번에는 공격이 아닌 리바운드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DB의 ‘모두가 뛰는 농구’는 공격에서만 보여진 것이 아니다. 코트를 밟았던 11명의 선수 중 10명이 리바운드에 가담했으며 7명이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 내 최다 6어시스트를 기록한 윤호영은 3쿼터에 버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DB가 이번 시즌 강팀의 면모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외국선수와 국내선수의 적절한 조화다. 이상범 감독도 지난 28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모든 국내 선수들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가 있다.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DB는 오는 3일 2위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아직 이번 시즌 전주에서의 승리가 없는 DB가 지금의 조직적인 모습으로 선두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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