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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의 자책골이 두경민의 득점으로 인정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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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목) 20:35

                           

켈리의 자책골이 두경민의 득점으로 인정된 이유는?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코트에서 오랜만에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창원 LG의 경기. 이날 2쿼터 4분여가 남은 시점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나왔다. 농구 경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자책골 상황이 나온 것.


 


상황의 시작은 로드 벤슨의 골밑 돌파로부터 시작됐다. 벤슨이 제임스 켈리를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던 중 켈리의 파울이 선언됐고 자유투 2개가 주어졌다. 벤슨은 자유투 1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지만 2구는 림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


 


하지만 림을 맞고 위로 떠오른 공은 리바운드를 시도하던 켈리의 실수로 그물을 통과했다. 공이 켈리의 손에 닿지 않고 들어갔다면 1점으로 인정될 수 있었지만 손에 닿았기 때문에 심판은 2득점을 선언했다. 


 


의아한 부분은 이 2득점이 벤슨이 아닌 두경민의 득점으로 인정됐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2017-2018 KBL 경기규칙 제 16조 득점 : 득점의 인정에 있는 16.2.2 조항에 의하면 ‘선수가 실수로 자기 팀 바스켓에 야투를 넣으면 2점 득점이 인정되며, 그 득점은 경기코트에 나와 있는 상대팀 주장의 득점으로 기록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이 득점은 DB의 주장인 김태홍의 득점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김태홍은 코트에 있지 않았다. 때문에 로스터에 명시된 차순위 주장인 두경민의 득점으로 인정된 것이다.


 


행운의 득점을 얻게 된 두경민은 이를 포함해 2쿼터에만 야투율 100%로 9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전반이 끝난 현재 DB는 45-35로 경기를 리드중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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