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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결승골의 역사'…최다 이동국, 임팩트는 여범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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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수) 10:54

                           


K리그 '결승골의 역사'…최다 이동국, 임팩트는 여범규



K리그 '결승골의 역사'…최다 이동국, 임팩트는 여범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득점이 적게 나는 축구에서 한 골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종목에 비해 크다.

특히 두 팀이 팽팽히 맞선 동점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은 더 특별하게 기억된다.

38년 역사의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수많은 결승골이 구단과 팬들에게 환희와 좌절을 안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된 탓에 어느 때보다 축구가 보고픈 4월, K리그 결승골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그라운드를 향한 그리움을 삭여 보자.



◇ 빠지지 않는 그 이름…최다 결승골 주인공은 '기록 제조기' 이동국

K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마흔한 살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결승골도 많이 넣었다. 그가 기록한 224골 중 63골이 결승골이었다.

이중 가장 주목받았던 골은 2015년 7월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넣은 골이었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전북은 최하위 대전을 맞아 의외로 고전했다.

쏟아지던 빗속에서 세 차례나 동점이 이어졌고, 3-3으로 맞선 후반 49분 이동국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국 다음으로는 데얀(56골), 김신욱(52골), 정조국과 우성용(이상 40골) 순으로 결승골을 많이 넣었다.



K리그 '결승골의 역사'…최다 이동국, 임팩트는 여범규



◇ 넣었다 하면 결승골…'임팩트'는 여범규

통산 1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에서 득점 대비 결승골 비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여범규다, 여범규는 1986년부터 7시즌 동안 부산(당시 대우) 미드필더로 뛰면서 141경기에 나와 총 11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무려 8골(72.7%)이 팀 승리로 연결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서보민(성남FC)이 최고의 '터미네이터'다. 서보민은 통산 19득점 중 12점(63.2%)을 결승골로 넣었다.

이밖에 18골 중 11골이 결승골인 닐손주니어(FC안양), 15골 중 9골이 결승골인 정현철(FC서울)도 결승골 비율이 높은 선수다.





K리그 '결승골의 역사'…최다 이동국, 임팩트는 여범규



◇ 승리의 도우미 염기훈…저격수는 이천수

결승골 도움을 가장 많이 올린 선수는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 삼성)이다.

K리그 통산 도움 1위(106개)를 기록 중인 염기훈은 결승골도 37개나 도왔다.

신태용(27개)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몰리나(26개)가 뒤를 잇는다.

결승골을 가장 많이 넣은 이동국은 결승골 도움도 22개나 기록했다.

직접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7골을 터뜨린 이천수와 에닝요다. 염기훈, 고종수, 레오나르도가 4골로 뒤를 잇는다.





K리그 '결승골의 역사'…최다 이동국, 임팩트는 여범규



◇ 결승골 가장 많이 나오는 때는 '후반 30분~45분'

프로축구 원년인 1983년부터 지난 2019시즌까지 K리그에서는 총 5천778번 결승골이 나왔다.

전반전에 2천206골, 후반전에 3천470골, 그리고 현재는 사라진 리그컵의 연장전에서 102골이 터졌다.

전후반 90분을 15분 단위로 나눠보면 후반 30분부터 45분까지의 시간대가 총 1천190골(20.6%)로 가장 많다.

후반 46분 이후 추가 시간에 들어간 결승골도 253골(4.4%)나 된다.

경기 종료를 향해 가는 막판에 승부를 결정지은 '극장골'이 그만큼 많이 나왔다는 얘기다.

후반 15분부터 30분 사이의 시간대가 1천62골(18.4%), 후반 0분부터 15분 사이가 965골(16.7%) 등으로 뒤를 이었다.



◇ 자책골이 결승골로 연결된 경우도 4번

결승골이 들어간 방법을 보면, 오른발이 2천912골, 왼발이 1천355골, 머리로는 1천89골이 나왔다.

페널티킥이 결승골로 연결된 적은 409번 있었다.

이 밖에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된 결승골이 9회, 자책골이 결승골이 된 적은 리그를 통틀어 총 네 번 있었다.

가장 최근의 자책골 결승골은 2019시즌 29라운드 전북과 울산 현대의 맞대결 중 후반 4분에 나온 울산 윤영선의 자책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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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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