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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후계자' 노리는 키움 김병휘 "배울 게 많아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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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화) 08:54

                           


'김하성 후계자' 노리는 키움 김병휘 "배울 게 많아요"





'김하성 후계자' 노리는 키움 김병휘 배울 게 많아요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강정호,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화려한 유격수 계보를 이을 신인 선수가 등장했다.

2020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7순위 지명을 받은 김병휘(19)다.

손혁 키움 감독은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에서 진행 중인 1군 자체 훈련에 김병휘를 불러들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병휘는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과 함께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하성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기를 바란 손 감독의 배려였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군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병휘는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1군에 왔는데 생각보다 배울 게 많고, 하루하루가 재미있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손 감독의 바람대로 김병휘는 김하성을 보면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김)하성 형한테 말을 잘 못 걸었다.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수비는 어떻게 하는지 하나씩 물어보다 보니 이제는 하성 형이 먼저 다가와 많이 알려준다"고 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이제는 탄산음료도 거의 끊고, 좋아하던 치킨도 멀리하고 있다.

그는 "치킨을 좋아해서 1주일에도 여러 번 먹었지만, 이제는 한 달에 2번밖에 먹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하성 역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후배를 향해 "스무 살 때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전해 들은 김병휘는 "내가 하성 형의 스무살 때를 못 봐서 잘 모르겠다. 지금보다는 하성 형의 나이가 됐을 때 그보다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왜 이렇게 칭찬해주시는지 모르겠다. 아직 어려서 그런 것 같은데 난 한참 멀었다"고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김병휘가 내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인 김하성의 후계자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꿈이 자라고 있다.

그는 "(김)하성 형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타격 훈련할 때도 좀 더 공을 멀리 치려고 한다. 같이 운동하니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물론 그러려면 1군 엔트리에 진입하는 게 먼저다.

그는 "김병휘는 "개막 엔트리 욕심은 있다. 하지만 내가 잘해야 들어갈 수 있다. 올 시즌 1군에 한 번씩은 올라가는 게 목표다. 1군에 들어가기 위해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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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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