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끝없는 전준범의 부진, 현대모비스도 대표팀도 걱정

일병 news2

조회 675

추천 1

2018.01.31 (수) 21:18

                           

끝없는 전준범의 부진, 현대모비스도 대표팀도 걱정



 



[점프볼=민준구 기자] 슈터 전준범의 극심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소속팀인 현대모비스는 물론, 월드컵 예선에 나설 남자농구 대표팀도 걱정이 한 가득이다.


 


전준범은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6득점 1스틸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기인 3점슛마저 말을 듣지 않으며 팀의 패배(78-84)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동안 전준범은 울산 홈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3점슛 성공률은 30.6%로 슈터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수치다. 그나마 원정에선 37.9%로 준수한 모습이지만, 울산에만 오면 고개 숙인 남자로 돌변한다.


 


이날 SK전에서도 전준범은 수차례의 기회를 모두 무산시켰다. 동료들의 좋은 패스가 계속 날라 왔지만, 노마크 찬스에서도 그의 슛은 림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준범의 외곽포가 침묵한 현대모비스는 SK의 파상공세에 밀리며 패배했다.


 


물론, 전준범의 탓만 할 수는 없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9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5할이 안 되는 승률로 6위 안에 든 팀들 중에 유일하게 홈 승률이 원정보다 낮은 팀이다. 골대 교체로 인해 적응이 안 됐다는 이유도 있지만, 말 그대로 핑계일 뿐.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들어, 홈 팬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안기고 있다.


 


전준범의 부진은 현대모비스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설 남자농구 대표팀도 울상이다. 현재 두경민을 제외하면 슈터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전준범 뿐인 상황. 그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대표팀에서도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다.


 


슬럼프에 빠진 것일까. 아니면 선수 본인의 리듬이 흔들린 것일까. 6강 플레이오프까지 바라봐야 할 현대모비스의 입장에서 전준범의 계속되는 부진은 하루 빨리 해결 되어야 할 문제다.


 


# 사진_김병문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