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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발휘한 최준용, 부상에도 최고의 활약 펼쳐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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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수) 21:03

                           

투혼 발휘한 최준용, 부상에도 최고의 활약 펼쳐



 



[점프볼=민준구 기자] 십자인대가 손상된 최준용이 투혼을 발휘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준용은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경기 전, SK 관계자는 “(최)준용이의 부상이 모두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는 않다. 옆으로 움직이는 것에 통증이 없기 때문에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DB전에서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지만, 생각보다 부상 정도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예상처럼 최준용은 1쿼터부터 속된 말로 날라 다녔다. 애런 헤인즈와 SK의 빠른 공격을 이끈 최준용은 1쿼터에만 5득점 2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공수 모든 면에서 제 역할을 다 해낸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매서웠던 2쿼터에도 최준용은 건재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과 수비까지 도맡으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블레이클리와 테리의 돌파를 온 몸으로 저지한 최준용은 3쿼터 초반까지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으로 현대모비스의 거센 반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문제는 3쿼터 중반에 발생했다. 속공 찬스를 잡은 최준용은 홀로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벤치에 더 이상 뛰지 못하겠다는 사인을 보낸 최준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4쿼터부터 다시 투입된 최준용은 양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모습을 보였다. 걱정과는 달리 부상 이전과 별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김민수와 변기훈을 살려주는 패스는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4쿼터 막판, 승리를 확정지은 SK는 최준용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자축했다.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친 최준용은 39득점을 폭발시킨 헤인즈와 함께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승리와 활약보다 최준용의 부상이 크지 않은 것이 SK의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모습이다.


 


# 사진_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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