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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고맙다는 전성현, “이름 많이 불러줘 좋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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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수) 15:42

                           

김승기 감독 고맙다는 전성현, “이름 많이 불러줘 좋다”



 



[점프볼=이원희 기자] 전성현은 안양 KGC 외곽 공격의 핵이다. 31일 현재 KGC는 한 경기당 평균 3점슛 8.5개씩 넣고 있다. 이 부문 리그 2위. 3점슛 성공률도 34.95%로 리그 2위에 랭크됐다. KGC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서울 삼성 경기에서도 94-91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전성현이었다. 전성현은 삼성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기록.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환상적인 위닝샷을 터뜨렸다. 


 


전성현은 시즌 초반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고, 기록도 특별할 것이 없었다. 절망의 연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을 때쯤 김승기 KGC 감독이 전성현을 불러 세웠다. 김 감독은 전성현에게 “앞으로 출전시간을 늘려주겠다. 나를 믿어라. 일단 득점을 못하더라도 수비부터 열심히 해라. 그러면 기회는 꼭 있다”고 말했다. 팀의 주축 선수로 키우겠다는 약속. 선수를 위한 배려이자 믿음이었다. 실제로 전성현은 3라운드부터 출전시간이 확 늘어났다. 지난 20일 고양 오리온전에선 3점슛 7개 포함 25점을 몰아치는 등 원맨쇼 경기를 펼쳤다.


 


전성현은 “감독님이 저를 불러 따로 얘기하는 자체가 신경 쓰고 있다는 말이다. 저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실제로 저를 이용한 패턴이 1~2개에서 4~5개로 늘어났다. 시즌 초반에는 실망할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경기 중에 제 이름을 많이 불러주신다. 경기에 뛰니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전성현은 KGC의 활력소다. 올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평균 7.58점 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42.6%로 이 부문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KGC는 골밑이 워낙 강한 팀이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골밑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외곽마저 터지다면 바랄 것이 없다. 그 역할을 전성현이 이끌고 있다.


 


김승기 감독 고맙다는 전성현, “이름 많이 불러줘 좋다”



 



김 감독은 “(전)성현이가 시즌 초반에는 혼자 움직여 슛을 쏘는 동작이 없었다. 상대가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면 고전했다.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제쳐서 슛을 던지라고 주문했는데, 최근 이해를 하고 따라하고 있다.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성현을 제외하더라도 큐제이 피터슨 양희종 등 한 방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양희종은 올시즌 평균 7.97점 4.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재도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피터슨도 31경기 출전해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3점슛을 꽂아 넣었다. KGC의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


 


전성현은 “경기에 많이 뛰면서 행복하다. 자신감도 생긴다. 감독님도 기회가 나면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하셨다. 자신 있게 뛰고 있다. 위닝샷도 들어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성현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분위기를 바꾸는 외곽포가 강점이다. 자신감도 생겼다. 시즌 초반 악재를 이겨내고 수확한 결과물이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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