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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의 위기 타개책은?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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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수) 12:02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의 위기 타개책은?



 



 엘리자베스 부상 공백 속 오늘 KGC인삼공사전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에이스의 부재. 감독이라면 팀 전력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 부상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다. 



 



초임시즌에 비교적 순항하던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후반기들어 큰 위기를 맞았다. 엘리자베스가 30일 훈련 도중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뼈에 이상 없는 염좌로 알려졌다. MRI 진단 결과가 나와봐야 회복시기를 알겠지만 일단 현대건설은 31일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를 국내선수들로만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이날 오전 <더스파이크>와 전화통화에서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였다. “엘리자베스가 다친 게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선수들이 ‘그래도 우리끼리 해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선수들끼리 좋은 경기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 오히려 긍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감독은 “이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이 조금 더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위기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감독의 타개책이다. 엘리자베스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이 감독의 용병술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엘리자베스는 올시즌 21경기에서 공격점유율 31.8%를 기록했다. 윙스파이커로서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해왔다.



 



우선 한유미 카드를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전반기에 윙스파이커 한유미를 몇차례 교체선수로 투입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유미는 지난해 12월 23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10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리시브 정확도는 14개 중 4개(28.57%)에 그쳤다. 1월 7일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도 7차례 공격을 시도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고유민 역시 전반기에 윙스파이커로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고유민은 올 시즌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는 경우가 많았다. 12월 20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황민경 대신 스타팅 멤버가 된 고유민은 이날 경기에서 3득점(공격성공률 20%, 점유율 9.71%)에 머물렀다. 리시브에서 31.91%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리시브 정확은 15개 중 4개(26.66%)뿐이었다.



 



이영주(161cm), 박혜미(170cm)가 고유민과 함께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갔지만, 신장이 작아 윙스파이커로 경기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특정 한 선수가 엘리자베스 공백을 메우기가 벅찬 상황이다. 선두 싸움에 바쁜 이도희 감독은 엘리자베스 부상 정도를 지켜보며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시즌 중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는데 아쉽다. 그렇지만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고유민도 그렇고, 김주향도 그렇고 여러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우지 않을 



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3위인 현대건설은 (승점 37, 12승 9패)로 4위 인삼공사(승점 27, 9승 12패)에 승점 10점이 앞서 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앞으로 9경기가 남은 이상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엘리자베스 부재에 따른 이도희 감독의 용병술이 경기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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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1.31 13:25:40

양효진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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