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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활약 삼성생명, 해리슨 빠진 KEB하나에 어렵게 승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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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수) 21:53

                           

토마스 활약 삼성생명, 해리슨 빠진 KEB하나에 어렵게 승리



 



[점프볼=용인/이원희 기자]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이사벨 해리슨이 뛰지 못한 KEB하나은행을 어렵게 꺾었다. 삼성생명은 1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와의 경기에서 90-81로 승리했다.


 


리그 4위 삼성생명(6승8패)은 이날 승리로 3위 신한은행 에스버드(6승7패)를 반경기차로 쫓았다. KEB하나는 4승10패로 리그 최하위가 됐다. 승리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경기 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임 감독은 “해리슨이 빠지게 됐지만 쉽지 않을 거 같다. 매치업 상 자즈몬 과트미가 나올 때가 더 걱정이다. 과트미의 속도를 잡아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에이스 엘리샤 토마스가 27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중심을 잡았다. 주전가드 강계리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허윤자는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는 등 17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KEB하나는 해리슨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경기에 앞서 이환우 KEB하나 감독은 “과트미가 40분 풀타임을 모두 뛸 수 없다. 국내선수들로만 뛸 때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실제로 KEB하나는 1쿼터부터 과트미를 빼는 등 국내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해갔다. 하지만 경기력이 끈끈했다. 과트미가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기록. 국내선수로는 강이슬이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자에 올랐다. 이날 KEB하나는 3점슛 11개를 터뜨릴 정도로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전반 내내 두 팀 모두 뜨거웠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2-4에서 박하나와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강계리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EB하나도 강이슬과 과트미가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빠른 공격을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15-13에선 허윤자의 3점슛이 터졌다.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득점을 더해 1쿼터를 20-16으로 앞섰다. 


 


토마스 활약 삼성생명, 해리슨 빠진 KEB하나에 어렵게 승리



 



2쿼터에도 접전 상황이 계속됐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허윤자의 득점포로 공격을 이어갔다. 27-21에서 강계리가 3점슛을 터뜨려 상대 흐름을 끊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KEB하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강이슬이 득점인정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어 냈고, 김지영도 속공 상황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26-30). 쿼터 2분12초에선 과트미의 3점슛이 터졌다(29-31).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를 36-31로 시작했다. 점수차가 크지 않았다. 3쿼터 경기 내용도 팽팽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와 할리비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KEB하나는 초반 3점슛 4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백지은의 3점슛을 시작으로 강이슬이 연달아 외곽포를 가동. 쿼터 6분40초 김단비의 3점슛으로 점수는 43-43이 됐다. KEB하나는 강계리에게 3점슛을 내줘 46-50이 되자 과트미가 곧바로 쫓아가는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이때 KEB하나 과트미가 반칙 4개째를 범했다. KEB하나의 골밑이 헐거워졌고, 삼성생명은 허윤자가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쿼터 막판에는 할리비가 득점에 성공해 62-55로 마쳤다. 


 


그런데도 KEB하나의 추격은 대단했다. 4쿼터 3분여가 흐른 시점 과트미가 3점슛을 기록하는 등 점수 58-64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쿼터 중반부터 힘이 떨어졌다. 과트미가 쿼터 5분07초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삼성생명은 허윤자의 자유투로 격차를 두 자릿수차로 벌렸다(71-60). KEB하나가 65-71 추격전을 벌였을 때 최희진이 3점슛을 뿜어냈다. KEB하나는 쿼터 2분45초 백지은의 득점인정반칙으로 74-80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차를 유지한 뒤 87-79 상황에서 박하나의 득점인정반칙으로 승기를 잡았다. 막판 양인영이 점프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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