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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 유광우, 후반기 판도 흔드는 33세 두 세터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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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수) 09:45

                           

한선수 & 유광우, 후반기 판도 흔드는 33세 두 세터



(사진1 : 대한항공 한선수)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33세 동갑내기 세터 한선수(33)와 유광우(33)의 존재감이 V-리그 후반기들어 재조명받고 있다.



 



굳어져가던 남자부 판도를 흔드는 두 팀, 바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중심에 두 세터가 버티고 있기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을 차례로 격파하며 모두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두 팀이 치른 네 경기 모두 3-0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두 팀 중심에는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와 유광우(우리카드)가 있다. 두 선수는 1985년생으로 33세 동갑내기다. 둘다 연승 기간 동안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본인 이름값을 증명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한선수 & 유광우, 후반기 판도 흔드는 33세 두 세터



(표1 : 대한항공 주요 선수 5라운드 공격 점유율 & 공격 성공률)



 



두 선수 모두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서 팀 내 다양한 공격수를 고루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한선수는 지난 두 경기에서 가스파리니 35%, 곽승석과 정지석 두 윙스파이커를 24%씩 활용하며 삼각 편대를 고루 활용했다. 중앙 속공 역시 15% 가량 활용하면서 공격력을 더했다.



 



특히 지난 27일 현대캐피탈 전에서는 중앙 속공을 20% 가까이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속공을 사용하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맞불 작전을 펼친 것이다. 이는 상대 블로커를 효과적으로 흔드는 힘이 됐다. 팀 블로킹 독보적 1위인 현대캐피탈(세트 당 2.725개)은 이날 블로킹으로 단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한선수 & 유광우, 후반기 판도 흔드는 33세 두 세터



(표2 : 우리카드 주요 선수 5라운드 공격 점유율 & 공격 성공률)



 



우리카드 수치 또한 흥미롭다. 지난 두 경기에서 유광우는 파다르와 최홍석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활용했다. 30일 KB손해보험 전에서는 오히려 파다르보다 최홍석에게 더 많은 공을 올렸다. 비록 최홍석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경기 결과에 큰 지장은 없었다.



 



28일 한국전력 전에서는 파다르-최홍석-신으뜸 세 선수 공격 성공률이 6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당시 선수들 공격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들어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공격수들이 잘 때려준 이유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유광우의 세트가 선수들 입맛에 잘 맞게끔 올라갔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한선수 & 유광우, 후반기 판도 흔드는 33세 두 세터



(사진2 : 우리카드 유광우)



 



올 시즌 두 선수는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선수는 시즌 초 바뀐 팀 패턴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보다 더 빠른 배구를 준비한 대한항공이지만 외인 가스파리니와 한선수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꼬였다. 이 때문에 한선수는 시즌 중반까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광우는 팀 내 윙스파이커들이 초반 부진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유광우는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갈수록 파다르에 의존하게 되면서 공격 코스가 단조로워졌다. 파다르 공격 점유율이 50%에 육박할수록 팀은 패배에 가까워졌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또한 “파다르 공격 점유율이 높은 날은 질 때가 많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시즌 가장 중요한 막바지에 보란 듯이 일어나 활약하고 있다. 세터 역할은 공격수들을 보조하는 역할로 좀처럼 빛을 받기 어렵다. 그러나 한선수, 유광우 두 베테랑 세터는 팀 중심을 받치는 기둥으로서 그 품격을 유감없이 내보이고 있다.



 



이들 활약에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중위권 순위 싸움에서 상승세를 탔다. 어느덧 3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대한항공은 2위 삼성화재를 호시탐탐 위협하고 있다. 6위로 순위 싸움에서 처졌던 우리카드는 이번 2연승으로 단번에 3, 4위 자리를 넘보는 하반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두 팀은 이제 시즌 종료까지 단 열 경기만을 남겨뒀다. 남자부는 여전히 순위를 알 수 없는 치열한 다툼이 이어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순위 싸움 속에서 빛나고 있는 한선수와 유광우, 두 베테랑 세터들의 활약이 배구 팬들에겐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들 활약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그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남은 시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신승규,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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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1.31 12:59:49

두선수다 승승장구하시길~~~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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