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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대결에서 판정승 LG, KT 꺾고 3연패 탈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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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수) 21:51

                           

외인 대결에서 판정승 LG, KT 꺾고 3연패 탈출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외인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부산 KT 천적임을 과시했다. 올 시즌 KT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켈리(29득점 6리바운드)와 에릭 와이즈(18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8승 13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3라운드 첫 승도 신고했다.



 



반면 KT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22득점 14리바운드)와 박철호(10득점 6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뒤지며 18패(4승)째를 떠안았다. 웬델 맥키네스도 1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KT는 2연패를 당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조성민이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KT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윌리엄스의 중거리 슛을 비롯해 김민욱과 김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6-4로 앞서갔다. 이후 허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KT는 4분 40초를 남기고 9-4까지 벌렸다. 쿼터 중반부터 4분여간 득점 가뭄에 시달린 LG는 켈리의 앨리웁 덩크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이어 김시래의 외곽포로 3분 5초를 남기고 9-11로 따라붙었다. 이후 LG의 공격이 살아났다. 김시래와 켈리의 잇따른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어냈다. KT는 허훈과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한 발 앞서갔다. 허훈은 6득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그러나 LG는 1쿼터 종료 3.3초 전 류종현의 골밑 득점으로 15-15 균형을 맞추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LG는 두 외국 선수와 김시래, 조성민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6분 43초를 남기고 25-20,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쿼터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며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LG는 켈리를 필두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갔다. 덕분에 LG도 3분 5초를 남기고 32-24로 리드를 유지했다. KT도 쿼터 중반부터 힘을 냈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과 박지훈의 외곽포에 힘입어 2분 43초를 남기고 27-32까지 쫓아갔다. 이후 LG는 조성민의 3점 플레이와 켈리, 와이즈의 연속 득점(37-29)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켈리와 와이즈는 19득점을 만들어냈다. KT도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23.3초를 남기고 33-39로 추격했다. 맥키네스는 2쿼터에만 9득점을 올렸다.



 



전반 종료 2.8초 전 김시래와 켈리가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하며 창원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덕분에 LG도 41-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와이즈는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통산 900득점 달성을 자축했다. 이 득점으로 LG는 43-33으로 점수차를 두 자리로 늘렸다. 그러나 상대 두 외국 선수를 봉쇄하지 못했다. 윌리엄스와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은 KT는 8분 27초를 남기고 38-44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맥키네스는 3쿼터 시작 2분여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KT의 가벼워진 골밑을 켈리는 지켜보지 않았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연속 득점으로 올리며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덕분에 LG도 5분 15초를 남기고 52-40. 12점까지 달아났다. 이후 양우섭의 3점슛과 와이즈의 3점 플레이로 도망가자 KT는 박철호와 윌리엄스가 7득점을 올리며 51-60까지 거리를 좁혔다. LG는 3쿼터 종료 직전 정준원의 레이업 슛으로 62-51, 다시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리며 4쿼터로 향했다.



 



달아나려는 LG와 좁히려는 KT의 득점 쟁탈전이 4쿼터 초반부터 치열했다. LG는 정준원이 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T는 박철호를 포함해 허훈 등 국내 선수들의 연이은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래도 여전히 리드는 LG의 몫이었다. LG는 KT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5분 12초를 남기고 73-64로 앞서갔다. LG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KT는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3분 54초를 남기고 67-75, 8점차까지 추격했다. 쿼터 막판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KT는 제공권에서 밀리며 뒷심 부족을 드러낸 반면 LG는 경기 종료 30,8초전 김시래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79-75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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