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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읽힌 레알, 왜 특유의 화려함 잃었나?

이등병 SoccerNews

조회 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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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수) 02:29

                           

패턴 읽힌 레알, 왜 특유의 화려함 잃었나?



발렌시아 꺾고 최악의 시나리오 면한 레알, 후반기 반전 가능성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갈락티코(Galactico)'는 우리말로 은하수를 뜻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애칭은 '갈락티코 군단'이다. 가장 빛나는 선수가 활약하는 팀이 레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레알은 올 시즌 이례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레알은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라 리가 3위 팀 발렌시아를 4-1로 꺾었지만, 성적은 여전히 4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다음 날 라 리가 1위 바르셀로나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꺾으며 레알과의 격차를 승점 19점 차로 그대로 유지했다. 올 시즌 17경기를 남겨둔 레알이 역전 우승을 바라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무엇보다 레알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추구하는 '갈락티코 정책'의 화려함을 잃었다. 여전히 스타 선수가 즐비하지만, 누구도 명성에 걸맞은 빛나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하고 있다.

레알의 올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레알은 올 시즌 오히려 예전보다 높은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레알이 매 경기 90분간 공을 소유하며 상대를 공략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는 뜻.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은 팀 전력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해당 팀이 어떤 유형의 축구를 구사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록이다.

# 레알 시즌별 점유율 및 패스 성공률
(라 리가 경기당 평균 기준, 점유율 | 패스 성공률)

13/14 - 56.8% | 85.5%
14/15 - 56.2% | 86.3%
15/16 - 56.0% | 86.7%
16/17 - 54.8% | 86.5%
17/18 - 57.7% | 88.0%

올 시즌 레알의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은 최근 다섯 시즌 중 가장 높다. 물론 점유울과 패스 성공률이 높다고 해서 경기를 압도하는 건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이 얼마나 자주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공격으로 이루어지느냐다. 그러나 레알은 올 시즌 슈팅 또한 늘어났다. 단순히 기록만 보면 레알은 내용 면에서는 어느 때보다 더 압도적인 축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 레알 시즌별 슈팅 기록
(라 리가 경기당 평균 기준, 전체 슛 | 유효 슛)

13/14 - 19.5회 | 7.9회
14/15 - 18.1회 | 7.4회
15/16 - 18.7회 | 7.6회
16/17 - 17.4회 | 7.0회
17/18 - 19.6회 | 7.3회

그러나 레알이 기록한 슈팅 중 득점으로 이어지거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어내는 유효슈팅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슈팅수가 늘었는데도 정확도가 예전보다 떨어진다면 대개 그 이유는 슈팅의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레알의 사례를 보면 예전과 비교할 때 슈팅 정확도와 득점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중거리슛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도 아니다.

# 레알 시즌별 중거리슛 기록
(라 리가 경기당 평균 기준, 중거리슛 시도 횟수)
13/14 - 7.8회
14/15 - 6.9회
15/16 - 7.1회
16/17 - 5.6회
17/18 - 6.6회

또한, 이와 별개로 중요한 건 공 소유권을 상대가 쥐고 있을 때 어떻게 이를 빼앗아오거나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레알의 전반적인 수비력을 지표로 확인해도 그들의 팀 전력이 약해진 이유를 찾을 수는 없다. 심지어 레알은 최근 다섯 시즌 중 올 시즌 슈팅 허용 횟수가 가장 적다.

# 레알 시즌별 슈팅 허용 기록
(라 리가 경기당 평균 기준)

13/14 - 10.9회
14/15 - 11.9회
15/16 - 11.3회
16/17 - 10.6회
17/18 - 9.5회

이처럼 기본적인 기록만 살펴보면 레알의 올 시즌 전력은 더 안정화 돼야 정상이다. 그러나 레알은 지난 시즌 라 리가에서 경기당 평균 2.78득점, 1.07실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현재 2.15득점, 0.95실점으로 실점만 0.12골 차이로 줄였을 뿐 득점은 대략 1골 차이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래서 레알의 올 시즌 문제를 진단하려면 점유율, 패스 성공률, 슈팅 등 단순한 기록보다는 더 세분화 된 자료가 필요하다. 과거와 비교할 때 레알이 올 시즌 어떤 방식으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풀어가는지를 살펴보면 최근 부진 원인이 차츰 드러난다. 일단 레알의 공격 방향을 보면 왜 팀 전력에 균열이 생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 레알 시즌별 공격 방향 비율
(라 리가 기준)

13/14 - 좌 37% | 중 29% | 우 34%
14/15 - 좌 38% | 중 28% | 우 34%
15/16 - 좌 36% | 중 29% | 우 35%(시즌 도중 지단 부임)
16/17 - 좌 40% | 중 25% | 우 34%
17/18 - 좌 43% | 중 24% | 우 34%

지단 감독 부임 후 레알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측면 공격 빈도의 상승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시절 30%대에 머무른 레알의 양 측면 공격 빈도는 지단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레알은 지단 감독 부임 후 왼쪽으로 공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이는 공격형 풀백 마르셀루와 레알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자리다.

마르셀루의 공격 효율성부터 살펴보면, 그의 올 시즌 크로스 성공률은 2013-14 시즌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 마르셀루 시즌별 크로스 성공률
(라 리가 기준)

13/14 - 21.8%
14/15 - 33.1%
15/16 - 26.2%
16/17 - 28.1%
17/18 - 23.2%

올 시즌 라 리가에서 활약 중인 모든 선수의 평균 크로스 성공률은 22.8%. 이와 비교하면 마르셀루의 크로스는 근소한 차이로 높은 편이다. 혹자는 마르셀루가 공격 가담 시 옆줄을 타고 올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정통파 풀백이 아닌 유기적인 패스 연계와 득점 및 키패스를 직접 시도하는 선수라며 낮아진 크로스 성공률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르셀루의 크로스 성공률이 올 시즌보다 더 낮았던 2013-14 시즌, 레알은 10년 만에 라 리가 2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당시에도 올 시즌과 비슷하게 마르셀루의 크로스 성공률 하락과 함께 팀 성적도 떨어졌다. 레알이 왼쪽 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활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마르셀루의 낮아진 크로스 성공률은 분명히 팀 전력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 카르바할 시즌별 크로스 성공률
(라 리가 기준)

13/14 - 29.5%
14/15 - 16.4%
15/16 - 39.1%
16/17 - 24.3%
17/18 - 19.6%

오른쪽 풀백 카르바할의 크로스 성공률은 올 시즌 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5-16 시즌 40%에 가까운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한 그의 크로스 성공률은 올 시즌 20% 고지도 넘지 못하며 반토막이 났다. 레알은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빈도도 34%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즉, 카르바할의 정확도 결여 역시 레알이 부진하는 데 상당 부분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 레알 시즌별 팀 전체 크로스 기록
(라 리가 경기당 평균 기준, 시도 | 성공 | 성공률)

13/14 - 24.9회 | 6.4회 | 25.7%
14/15 - 25.6회 | 7.2회 | 28.1%
15/16 - 23.8회 | 6.6회 | 27.7%
16/17 - 22.4회 | 5.9회 | 26.3%
17/18 - 26.8회 | 6.4회 | 23.8%

레알은 올 시즌 크로스 시도 횟수가 최근 다섯 시즌과 비교할 때 가장 많다. 그러나 반대로 레알의 크로스 성공률은 올 시즌이 최저치다.

그러다 보니 레알의 측면 자원이 올리는 크로스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빈도도 줄었다. 평균 수치를 보면 레알이 크로스로 기록하는 득점은 경기당 약 0.4~0.6골 정도로 떨어졌다. 이는 레알이 예전까지 경기당 1골씩은 크로스를 통해 득점했으나 올 시즌에는 크로스를 골로 전환하는 비율이 경기당 0골에 더 가까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 레알 시즌별 크로스 어시스트 기록
(라 리가 경기당 평균 기준, 크로스로 기록한 어시스트)

13/14 - 0.6회
14/15 - 0.7회
15/16 - 0.9회
16/17 - 0.8회
17/18 - 0.3회

레알은 올 시즌 라 리가에서 11승 5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레알은 이기지 못한 9경기 중 5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3경기에서 단 1골 차로 패했다. 이는 레알이 크로스로 만들어내지 못한 경기당 '1골'의 차이는 작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최근 레알이 부진하는 원인은 크로스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 데에 그치지 않는다. 게다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진 원인을 두고 단순히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이 부진해서라는 결론을 내리는 건 섣부른 판단이다. 오히려 레알이 균형 잡힌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게 문전으로 연결되는 크로스 및 이 외 패스가 부정확해진 이유다.

특정 팀의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상승은 대개 중원 장악력이 더 막강해졌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올 시즌 레알은 전반적인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이 올랐지만, 미드필드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빈도는 줄어들었다.

# 레알 구역별 볼 점유 비율
(라 리가 기준)

13/14 - 수비 진영 23% | 중원 46% | 공격 31%
14/15 - 수비 진영 25% | 중원 46% | 공격 29%
15/16 - 수비 진영 24% | 중원 47% | 공격 29%
16/17 - 수비 진영 24% | 중원 47% | 공격 29%
17/18 - 수비 진영 23% | 중원 43% | 공격 34%

레알은 10년 만에 라 리가 2위권 밖으로 밀린 2013-14 시즌 이후 처음으로 올 시즌 또다시 공격 진영에서 공을 점유하는 빈도가 30% 이상으로 올랐다. 공격 진영에서 공 소유가 길어진다는 건, 그만큼 상대 수비가 무게 중심을 뒤로 빼고 물러섰다는 뜻이기도 하다.

레알이 공격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는 비중인 34%는 올 시즌 라 리가 20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레알의 올 시즌 부진이 설명하듯이 공을 공격 진영에 오래 두는 것과 실질적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실제로 레알에 이어 올 시즌 라 리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공격 진영 점유율을 기록 중인 팀은 12위 에이바르(33%)다.

우선 레알을 상대하는 팀의 수비 위치부터가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변했다. 지난 시즌까지 대다수 라 리가 팀들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레알을 상대했다. 이에 레알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등의 정교한 패스를 상대 수비 뒷공간에 발생하는 공간을 침투하는 마르셀루, 호날두, 벤제마, 이스코 등이 십분 활용해 공격 작업을 펼치며 상대를 괴롭혔다.

그러나 올 시즌 라 리가 팀들은 중앙 수비수를 페널티 지역에 바짝 붙혀 무게 중심을 뒤로 빼고, 전방에 고립된 호날두와 벤제마를 수월하게 막아내며 레알의 공격과 수비를 분리하고 있다.



패턴 읽힌 레알, 왜 특유의 화려함 잃었나?




위 그림의 붉은색 점은 지난 시즌 라 리가 팀들이 레알과의 경기에서 수비수를 배치한 평균 위치다. 반대로 검은색은 올 시즌 라 리가 팀들이 레알을 상대로 수비수를 세운 평균 위치다. 그림으로도 명확하게 드러나듯이 레알을 상대하는 팀 대다수는 올 시즌 중앙 수비수의 위치를 평균적으로 내려서 실점 상황이 유발될 만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호날두, 벤제마가 뒤로 물러선 상대 수비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자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의 크로스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마저도 오밀조밀 밀집한 상대 수비에 막혀 정확도가 떨어지며 팀 전체가 효율성을 잃어가고 있다. 쉽게 말해 이제는 대다수 라 리가 팀들이 레알의 공격 패턴을 읽고,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반면 선수층이 얇아진 레알은 정해진 선수 몇몇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마저 부진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팀 전체의 공격 전개가 막힐 때 마지막 보루가 될 만한 건 개인 기량이 특출난 선수가 혼자 힘으로 만들어내는 번뜩임을 통한 득점이다. 그러나 올 시즌 레알의 공격 진영에 배치된 선수 중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횟수가 2회를 넘기는 선수는 이스코뿐이다.

# 라 리가 1~4위 팀 선수 드리블 돌파 횟수
(돌파 성공 횟수 - 선수, 포지션, 팀)

5.8회 - 리오넬 메시, 공격수, 바르셀로나
3.5회 - 디에고 코스타, 공격수, 아틀레티코
2.4회 - 이스코, 미드필더, 레알
2.1회 - 야닉 카라스코, 공격수, 아틀레티코
2.1회 - 세르지 로베르토, 풀백, 바르셀로나
2.0회 - 모드리치, 미드필더, 레알
1.8회 - 이니에스타, 측면 미드필더, 바르셀로나
1.6회 - 앙헬 코레아, 공격수, 아틀레티코
1.6회 - 사울 니게스, 미드필더, 아틀레티코

과거 레알은 좌우 측면에 벤제마와 호날두, 최전방에 카림 벤제마로 이어지는 BBC 라인을 앞세운 4-3-3 포메이션을 골자로 했다. 베일이 무서운 속도의 질주로 상대 수비의 폭을 벌려주면 벤제마는 '9.5번 공격수'답게 2선으로 내려와 패스 연계와 공간 창출을 해주고, 전방으로 침투하는 호날두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게 전형적인 'BBC식 공격 패턴'이었다. 여기에 마르셀루와 카르바할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측면을 활용한 레알은 유럽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공격을 펼치는 팀이었다.

레알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베일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이스코가 급부상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지단 감독은 직선적인 측면 공격수 베일과는 달리 공격 진영과 미드필드를 오가는 이스코를 중앙에 배치해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드를 구축한 4-1-2-1-2 포메이션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하메스 로드리게스, 마르코 아센시오, 알바로 모라타 등이 지단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전술에 다양성을 더해줬다. 이 덕분에 레알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라 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여름 하메스와 모라타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팀을 떠났고, 베일은 여전히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시에 호날두와 벤제마는 동반으로 부진에 빠졌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팀 공격을 이끌어주는 '크랙' 역할을 맡아온 이스코가 막히는 날이면, 레알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하루 앞둔 현재 아직 팀 전력을 확실히 올려줄 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단 감독이 혁신적인 전술 변화를 주지 않는 한 호날두, 벤제마, 베일 등 기존 자원 중 누군가 경기력을 비약적으로 끌이 올려야만 레알이 올 시즌 실패를 면할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더는 개인 기술로 촘촘한 상대 수비진을 돌파해 경기를 풀어가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 호날두 시즌별 드리블 돌파 기록
(시즌 - 라 리가 경기당 평균 돌파 성공 횟수)

13/14 - 2.2회
14/15 - 1.5회
15/16 - 1.4회
16/17 - 0.9회
17/18 - 0.9회

# 벤제마 시즌별 드리블 돌파 기록
(시즌 - 라 리가 경기당 평균 돌파 성공 횟수)

13/14 - 0.5회
14/15 - 1.1회
15/16 - 0.6회
16/17 - 0.6회
17/18 - 1.2회

# 베일 시즌별 드리블 돌파 기록
(시즌 - 라 리가 경기당 평균 돌파 성공 횟수)

13/14 - 2.1회
14/15 - 2.1회
15/16 - 1.8회
16/17 - 1.4회
17/18 - 0.9회

댓글 3

탈영 대한민국김대리

2018.01.31 02:47:55

인자 날두 망해브럿네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31 04:48:39

호날두 탓이지 먼

병장 백투백연타

2018.01.31 09:35:10

ㅋㅋㅋ결론은 날도쪽공격이늘었으나 골은줄었다.

고로 날두탓이 팩트.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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