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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의 시간’ 가진 우리카드 유광우 “내가 부족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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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수) 21:31

                           

‘반성의 시간’ 가진 우리카드 유광우 “내가 부족했다”



 



[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우리카드 세터 유광우. 몸도 마음도 무거웠던 그가 팀 승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카드가 1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3, 25-19)으로 쾌승을 거뒀다.



 



이날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한 주전 세터 유광우는 팀 승리에도 그리 밝게 웃지 못 했다. “생각만큼 성적이 안 나니 힘든 건 사실이다.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하는데 전환점을 못 찾아서 아쉬웠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다른 핑계를 찾기 보다는 스스로를 꾸짖었다. “이겨야 되는데 못 이긴 경기도 있었고, 잘 풀릴 때 치고 나가지 못 한 경우도 있었다. 운영적인 면에서 내가 반성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팀이 안 될 때 선배가 끌고 나가야 하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좀 부족했던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많이 깨닫고 반성도 한다. 그렇게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광우는 “코트에 들어오는 선수마다 다 책임감 가지고 한다. 성적이 나오면 더 좋은데 결과를 못 보여드리고 있으니 아쉽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상위권 팀과 3연전(현대캐피탈-대한항공-삼성화재)이 있다. 그 경기들을 치르기 전에 분위기 전환을 했다는 게 가장 다행이다. 흐름을 탔으면 좋겠다. 그래야 상위권 싸움에 끼어들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직전 경기였던 KB손해보험 전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우리카드는 6~7점 차로 이기고 있던 세트를 뒤집혀 0-3으로 완패했다. 유광우는 “내가 경기 운영을 잘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 이후 영상도 많이 보고, 미팅도 하면서 그런 모습이 안 나오게 하려고 보완했다. 이번 경기에선 다행히도 고비를 쉽게 넘겼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광우가 꼽은 우리카드의 가장 큰 보완점은 ‘자신감’이다. “코트에서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는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에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 선수들이 많다. 실력에선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채우고 뛴다면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픈 어깨를 만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하던 유광우. “경기가 안 되면 몸이 다 아파요. 근데 이것도 하나의 변명거리 같아요. 그냥 이기고 아프려고요”라고 웃으며 기자회견실을 벗어났다. 유광우의 책임감이 엿보였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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