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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김승기 감독, “속 타는 경기. 전성현 덕에 이겼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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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화) 21:58

                           

[벤치명암] 김승기 감독, “속 타는 경기. 전성현 덕에 이겼다”



 



[점프볼=잠실실내/이원희 기자] “속이 탔지만 전성현은 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패를 끊어냈다. KGC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4-91로 이겼다. 전성현이 경기 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뜨린 짜릿한 승리였다.


 


김승기 KGC 감독을 들었다놨다하는 경기였다. KGC는 전반에 49-36, 13점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고, 3쿼터가 끝나고는 큐제이 피터슨이 불필요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삼성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4쿼터 막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 슛이 림을 돌아 나왔고, 곧바로 전성현이 위닝 3점슛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감독은 “운 좋게 이겼다. 후반에 수비가 되지 않아 고전했다. 피터슨의 테크니컬 파울로 분위기도 뒤집어졌다. 잘하는 경기에서는 잘하는데, 흥분을 하면 경기를 망칠 때가 있다. 주의 시켜야 한다. 계속 얘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칭찬은 잊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할 거 같다. 왔다갔다 하면서 슛을 많이 넣어줬다. 판단력이 올라왔고, 잘해줬다. 오세근도 돌아와 중심을 잡았다. 운 좋게 이겼지만 분위기를 바꾸는데 괜찮은 경기였다. 속은 탔지만 다음부터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웃었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5점 9리바운드로 KGC를 괴롭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5차전을 마치고 라틀리프의 체력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문제없더라. 방심할 수 없는 친구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벤치명암] 김승기 감독, “속 타는 경기. 전성현 덕에 이겼다”



 



반대로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홈 4연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했는데,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줬다. 아쉽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후반에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공격은 괜찮았지만, 수비에서 많이 놓쳤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금방 내줬다”면서도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가오는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7위 삼성은 내달 2일 6위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두 팀의 격차는 3.5경기차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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