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감독도 못 밟아본 경기장이 남았다.



 



바로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 국내 팬들 만큼이나 프리미어리그 베테랑들에게도 낯선 경기장이다. 허더즈필드 타운이 2017년, 6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면서 올 시즌 첫선을 보였다. 허더즈필드는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에 위치한 도시. 리즈유나이티드와 이웃 간이고, 맨체스터와도 어깨가 맞닿아있다.



 



26년간 맨유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22년째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아르센 벵거 감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잉글랜드 투어에 나섰다. 그런 그들에게도 더 존 스미스는 생경한 이름이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지난해 10월 2-1 충격패를 당한 장소라 잊지 못할 테지만.



 



벵거 감독은 3월 4일, 34년 만에 승격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언의 아멕스 스타디움, 리그 최종라운드인 5월 13일 더 존 스미스를 각각 처음으로 찾을 예정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장을 누빈 팀은 첼시다. 이달 초 찾은 아멕스가 통산 58번째 경기장이었다. 리버풀은 31일 허더즈필드 원정을 통해 첼시와 동률을 이룬다. 첼시, 리버풀과 함께 한 번도 강등하지 않은 아스널, 에버턴, 맨유, 토트넘도 올 시즌 내로 ‘58클럽’에 가입한다.



 



라이언 긱스(전 맨유) 웨일스 대표팀 감독이 맨유 시절(1993~2014) 선수로는 가장 많은 52곳의 경기장을 누볐다. 긱스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수립한 가레스 배리(WBA)는 49곳으로 뒤를 잇는다. 



 



프리미어리그 캐스터계의 전설 마틴 타일러(72)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 방송을 했다. 하지만 요크셔 TV 재직 시절 허더즈필드의 구 경기장인 리즈 로드에선 몇 차례 방송을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열린 경기장 5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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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더즈필드의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