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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사인 훔치기 폭로한 파이어스, 고자질쟁이 같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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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금) 12:53

                           


오티스 "사인 훔치기 폭로한 파이어스, 고자질쟁이 같아"



오티스 사인 훔치기 폭로한 파이어스, 고자질쟁이 같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은퇴한 '거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처음 폭로한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향해 "고자질쟁이 같다"고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016년 은퇴 후 보스턴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는 오티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의 스프링캠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티스는 "왜 돈을 벌고 난 뒤, 우승 반지를 끼고 난 뒤에 말하기로 결심했는가"라며 파이어스가 휴스턴을 떠난 이후에 사인 훔치기를 폭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왜 일이 벌어지던 시즌 중에는 말하지 않았는가. 왜 '나는 동참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그래서 당신은 고자질쟁이처럼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비디오 장비를 이용해 상대 팀 사인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내용은 휴스턴 출신 투수인 파이어스 등 제보자들이 지난해 11월 '디 애슬레틱'에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휴스턴은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을 해임했다. 휴스턴의 벤치코치를 지내던 알렉스 코라는 올해 보스턴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려다가 무산됐다.

그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에게 무보수 1년 자격 정지, 휴스턴 구단의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벌금 500만달러 등 징계를 내렸다.

오티스는 "왜 사건 후에 말했어야 했다. 이게 문제다. 왜 일이 일어나는 중에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가"라고 아쉬워했다.

오티스는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휴스턴 선수들을 징계하지 않아 비판을 받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진정하고 그가 자기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두둔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한 무키 베츠 없이 보스턴이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오티스는 "보스턴은 나 없이 우승했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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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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