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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어깨 부상으로 수술…평창 월드컵 불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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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목) 13:53

                           


스노보드 이상호, 어깨 부상으로 수술…평창 월드컵 불참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대표주자인 '배추 보이' 이상호(25·하이원)가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이상호 슬로프'에서 펼쳐지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이상호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로 해 22일 휘닉스 평창에서 열리는 월드컵 평행대회전 경기에 불참하고, 이번 시즌 남은 일정도 소화할 수 없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휘닉스 평창의 코스는 한국 스키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기념하고자 지난 시즌부터 '이상호 슬로프'로 불리고 있다.

이상호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이름이 붙은 이 코스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이상호, 어깨 부상으로 수술…평창 월드컵 불참



이번 2019-2020시즌 들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평행대회전 월드컵에서 준우승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지난달부터 이어진 어깨 통증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스키협회에 따르면 이상호는 지난달 스위스 스쿠올 월드컵 때 훈련 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훈련과 대회 참가에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일정을 소화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상태가 좋지 않음을 감지하고 협회 의무위원회와 함께 전문 병원 3곳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방치하면 습관성 탈골로 이어져 선수 생활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1년에 한 차례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출전 의지가 컸으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만큼 곧장 수술하고 회복에 전념하는 방향을 택했다.

재활에는 약 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스키협회는 전했다.

이상호는 "컨디션이 좋았기에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수술을 결정했다"며 "재활을 잘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22일 평창 월드컵 현장을 찾아 국가대표 동료들을 응원하고 팬들에게도 인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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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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