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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된 최지만과 쓰쓰고…고기 먹은 이야기로 웃음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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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목) 05:31

                           


단짝 된 최지만과 쓰쓰고…고기 먹은 이야기로 웃음꽃

선배 최지만, 동갑내기 후배 쓰쓰고 적응 도우미 자처



단짝 된 최지만과 쓰쓰고…고기 먹은 이야기로 웃음꽃

(포트샬럿[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은 미국 땅을 밟은 지 10년이 됐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2010년부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2016년 꿈의 무대에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5년 차를 맞은 최지만에겐 베테랑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동료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웃고 떠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배들도 살뜰히 챙겼다. 특히 일본에서 온 동갑내기 야수 쓰쓰고 요시모토(29)에게 먼저 다가갔다.

최지만이 훈련 전 인사를 걸자 쓰쓰고는 입이 귀에 걸린 채 이야기를 쏟아냈다.

구단 관계자는 "쓰쓰고가 최지만에게 한국 방문 경험을 이야기하더라"며 "서울 청량리에서 고기를 먹은 일화까지 말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밝은 표정으로 쓰쓰고와 대화한 뒤 그의 어깨를 다독였다.

본 훈련에서도 최지만은 쓰쓰고를 챙겼다.

단짝 된 최지만과 쓰쓰고…고기 먹은 이야기로 웃음꽃

주루 플레이 훈련 중 코치가 쓰쓰고와 대화하자 멀리 있던 일본인 통역이 뛰어왔는데, 옆에 있던 최지만은 통역에게 손을 들어 괜찮다는 표시를 대신해 줬다.

훈련 도중에도 최지만은 홀로 있는 쓰쓰고에게 다가가 장난을 쳤다.

훈련 후 최지만은 "쓰쓰고를 보면서 처음 미국에 왔을 때가 생각났다"며 "나도 처음엔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롭고 힘들었다. 쓰쓰고가 빨리 팀 분위기에 적응해 여러 선수와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짝 된 최지만과 쓰쓰고…고기 먹은 이야기로 웃음꽃

'쓰쓰고는 경쟁자 아닌가'라는 질문엔 "경쟁자라고 생각 안 한다"라며 "현재 쓰쓰고는 1루수 준비를 안 하고 있다. 1루 수비 훈련을 하더라도 함께 열심히 하면 된다"고 밝혔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10년간 통산 타율 0.285, 홈런 205개, 타점 613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말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탬파베이와 2년간 1천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쓰쓰고는 좌익수, 1루수, 3루수로 나설 수 있다. 일각에선 1루수와 지명 타자 자리를 놓고 같은 좌타자인 최지만과 팀 내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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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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