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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임스, MLB커미셔너에 일갈 "휴스턴 사태 당장 바로잡아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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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수) 09:53

                           


NBA 제임스, MLB커미셔너에 일갈 "휴스턴 사태 당장 바로잡아라"

제임스, 트위터 통해 '사인 훔치기' 휴스턴 솜방망이 징계 비판



NBA 제임스, MLB커미셔너에 일갈 휴스턴 사태 당장 바로잡아라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독보적인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수장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사인 훔치기' 사태를 당장 바로잡으라고 일갈했다.

다른 종목 간판스타가 또 다른 종목 운영 최고 책임자에게 사태를 확실하게 해결하라고 압박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

제임스는 19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에 "난 야구를 하지 않지만, 스포츠에 몸담고 있다"며 "누군가가 우승하려고 날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무척 화가 날 것"이라고 썼다.

이어 "MLB 커미셔너 들으시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사인 훔치기' 사태에 얼마나 역겨워하고, 터무니없어하며, 상처받았는지를 말이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포츠를 위해 이것을 바로잡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BA 제임스, MLB커미셔너에 일갈 휴스턴 사태 당장 바로잡아라



MLB 사무국이 2017년 전자 장비를 활용한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를 자행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에 내린 '솜방망이' 징계에 제임스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처럼 격분한 모양새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11월 언론 보도로 휴스턴의 사인 절도가 드러난 뒤 조사에 착수해 휴스턴 단장과 감독에게 1년간 무보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고, 휴스턴 구단에 벌금 500만달러를 부과했다.

하지만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선수들은 아무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 사실에 MLB 선수들이 점점 더 분개하고 있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저스틴 터너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간판 얼굴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MLB 사무국의 징계가 약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트라우트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휴스턴 선수들에게 보인 존경심을 거둬들인다고도 했다.

급기야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상대 팀 투수들이 휴스턴 타자들에게 위협구를 던지지 않도록 MLB 사무국이 나서야 한다고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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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사무국의 징계는 합당했으며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회수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금속 덩어리'로 폄훼했다가 구설에 오르자 "커미셔너 직을 수행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수여할 때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는 말로 실언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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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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