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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리뷰]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3위…, 남은 10경기 어떻게 치러야할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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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월) 15:29

                           

[5R 리뷰]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3위…, 남은 10경기 어떻게 치러야할까



[점프볼=편집부] 5라운드를 마친 현재 우리은행(21승 4패)과 KB스타즈(18승 7패)가 1,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13승 12패)이 7연패 뒤 7연승을 챙기며 단숨에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팀 당 10경기. 신한은행이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 한 장을 차지할까? 나머지 팀들은 남은 두 라운드에서 어떻게 경기를 준비해야 할지 박종천, 정은순, 김은혜 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3위 신한은행의 상승세 원동력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김은혜 위원 :
 우선 7연승 동안 선수들 플레이에 자신감 생겼다. 중심에는 김단비가 있다. 르샨다 그레이가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외곽에 기회가 나면서 운영 폭이 넓어졌다.



 



정은순 위원 : 연승 과정에서 김단비와 카일라 쏜튼의 합이 정말 잘 맞았다. 쏜튼의 경우 팀플레이보다 개인 능력에 의존한 공격이 많은 선수다. 물론, 연승 과정에서 쏜튼의 팀플레이가 빛났다고는 할 수 없다. 김단비가 쏜튼의 부족한 점을 보완했기에 가능했던 성적이다.



 



또 하나는 신기성 감독의 ‘나쁜 남자’ 이미지 벗기가 성공했던 것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남자선수들과는 달리 여자선수들은 많이 여리다. 신기성 감독은 경기 중에 짜증을 많이 내는 스타일인데 요즘 그런 부분을 줄여 가니 선수들도 위축되는 모습을 감췄다.



 



그레이의 뜬금 활약도 대단했다. 사실 시즌 전부터 신한은행의 외국선수 선택이 걱정됐다. 두 선수 모두 장·단이 확실한데 단점이 더 부각됐기 때문. 그러나 그레이가 예상외로 골밑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니 신한은행이 잘 될 수밖에 없었다. 



 



박종천 위원 : 나 또한 그레이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리바운드와 득점, 또 김단비와의 2대2 플레이, 픽앤롤 등에서 발전된 모습이다. 7연패에 빠졌을 때를 보면 쏜튼과 김단비밖에 없었다. 두 선수가 끌고 가다가 막히면 뒤를 받쳐줄 선수가 없었다는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는 그레이가 포스트를 지켜주고, 그러면서 외곽도 살아났다. 연승을 타면서 팀의 주축이 바뀌었다. 쏜튼, 김단비가 끌고 왔던 반면 지금은 팀플레이를 펼친다는 것이 7연승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5R 리뷰]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3위…, 남은 10경기 어떻게 치러야할까



Q. 그 뒤를 삼성생명이 2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과제는 뭘까요?
박종천 위원 :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살아난 것이 그나마 위안인 것 같다. 엘리사 토마스가 홀로 끌고 가는데는 한계가 있다. 김한별, 배혜윤이 살아나야 한다. 김한별이 제 기량을 발휘하거나, 배혜윤이 양지희(은퇴)가 그랬던 것처럼 인사이드를 지배해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시즌에 들어가기 전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뽑은 이유도 두 선수가 포스트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한별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배혜윤은 포스트를 지배하지 못했다. 또 삼성생명은 속공이 막히면 풀어나갈 방법이 없다. 반전이 있어야만 3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정은순 위원 : 나 또한 토마스 중심의 팀이기 때문에 그의 활약 여부에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고 본다. 단순히 기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팀플레이를 펼쳤는지가 중요하다. 팀의 중심 배혜윤이 이번 시즌 들어 많이 흔들리고 있다. 생각보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삼성생명은 배혜윤을 제외하곤 국내선수 중에 장신 선수가 없다. 배혜윤이 골밑에서 최대한 버텨주는 게 삼성생명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김은혜 위원 : 속공이나 스틸, 공격 리바운드 등 가진 장점이 많은 팀이다. 하지만 단점도 눈에 띄는 게 흠이다. 3점슛과 야투 성공률 등 단점이 더 크게 노출돼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속공이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이후 공격을 마무리 못 한다는 것 또한 아쉽다. 배혜윤, 고아라의 득점력도 살아나야 한다.



 



[5R 리뷰]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3위…, 남은 10경기 어떻게 치러야할까



Q. 차이가 있지만, KEB하나은행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은데.
정은순 위원 :
 매번 말하지만, 참 아쉬운 팀이다. 강이슬이 에이스지만, 너무 어리다. 위에서 잡아줄 수 있는 정신적 지주가 있어야 하는데 KEB하나은행은 없다. 매 시즌 기대가 되는 팀이라고 하지만, 잘했던 시즌을 생각해보면 한참 뒤를 봐야 한다. 우리은행의 임영희처럼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박종천 위원 : 일단 6라운드 시작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크지 않다고 본다. 이사벨 헤리슨의 업다운이 심하다. 또 해리슨을 살려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걸 만들지 못한다면 순위권을 치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김은혜 위원 :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올 시즌 나름대로 선전했고, 우리은행 제외한 5팀에서 승리한 부분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시력이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강이슬도 3점슛을 많이 넣었고, 기록적인 면에서 중요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강이슬이 막혔을 때 해결해 줄 선수가 없다. 강이슬을 제외하면 국내선수 득점이 낮다.



[5R 리뷰]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3위…, 남은 10경기 어떻게 치러야할까



Q. 6위 KDB생명은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 해야할까.
박종천 위원 :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은 둘도 없는 기회를 잠은 것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이정표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개인적으로 발전하려면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한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아이샤 서덜랜드와 샨테 블랙이 더 해줘야 한다. 속공에도 가담하고, 적극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두 선수가 너무 게으르다. 외국선수 다운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김은혜 위원 : 젊은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 것 같다. 상대 팀 선배들과 만났을 때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또래들을 만났을 때는 자신감 있게 하는 것 같다. 두려움을 없애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안 좋다. 10경기가 남았는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은순 위원 :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지금 KDB생명은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지지 않았나. 성적이 나올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이번 시즌은 사실상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 당장 성적을 떠나서 KDB생명이 WKBL에 남았으면 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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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대충놀자

2018.01.29 15:30:56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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