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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레스, 휴스턴 '사인 훔치기'에 당시 멤버 중 처음으로 사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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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수) 10:31

                           


곤살레스, 휴스턴 '사인 훔치기'에 당시 멤버 중 처음으로 사과

미네소타 소속 곤살레스 "그 일로 영향받은 선수 생각하면 후회된다"



곤살레스, 휴스턴 '사인 훔치기'에 당시 멤버 중 처음으로 사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윈 곤살레스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타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인 훔치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2017년에 일어난 모든 일, 우리가 팀으로서 했던 모든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우리가 그 일을 함으로써 영향을 받은 선수들을 생각하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의 멤버다. 내·외야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친 그는 2017년 시즌에 타율 0.303, 23홈런, 9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미네소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절할 수는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시간을 되돌려 그 일을 안 하고 싶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휴스턴이 2017년 전자기기를 사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쳤다는 것은 지난해 말 휴스턴 투수였던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일로 메이저리그는 발칵 뒤집혔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과 제프 루노 단장은 징계를 받고 해고됐다. 2017년 휴스턴에서 선수로 뛴 알렉스 코라와 카를로스 벨트란은 각각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의 감독으로 선임됐다가 사퇴했다.

현 휴스턴 소속 선수들은 사인 훔치기 파문에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투수 찰리 모턴은 당시 사인 훔치기를 막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는 심정을 밝혔다.

곤살레스는 휴스턴이 사인을 훔치지 않았더라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겠느냐는 물음에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좋은 팀이었고 좋은 선수들이었다"며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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