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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여는 김도훈 울산 감독 "지난해 아쉬움 만회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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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월) 14:53

                           


새 시즌 여는 김도훈 울산 감독 "지난해 아쉬움 만회하겠다"

11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FC도쿄와 시즌 첫 경기





새 시즌 여는 김도훈 울산 감독 지난해 아쉬움 만회하겠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으로 2020시즌을 여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의 조화를 기대하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문수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의 FC도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의 2020시즌 첫 공식경기다. 2012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2번째 ACL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도쿄, 퍼스 글로리(호주), 상하이 선화(중국)와 한 조에 속했다.

김도훈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주장 신진호와 함께 참석해 이번 경기를 앞둔 각오와 새 시즌 구상 등을 밝혔다.

김 감독은 먼저 "2020시즌 첫 경기를 도쿄와 치르게 됐다. 2개월 동안 전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준비했다"면서 "첫 경기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해 첫걸음을 떼는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물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김보경(전북) 등이 팀을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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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 조직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는 "주장 신진호를 중심으로 '원 팀'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좋았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의 조화도 기대된다"면서 "볼 소유와 상대 지역에서의 공격 작업에 더 신경을 썼다. 첫 경기부터 우리가 준비한 모습이 잘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에 새로 합류한 지 안 된 골키퍼 조현우와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도쿄전 출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경기에 투입될 준비가 됐다"면서 "조현우는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윤빛가람은 조금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즌 첫 상대인 FC도쿄와 관련해서는 "힘과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로 역습 축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우리만의 전술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우리 선수 모두를 믿는다. 모든 선수가 필승 카드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J리그 팀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 한일전은 항상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면서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통해 좋은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ACL에 이어 곧 K리그도 개막한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무관'(無冠)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항상 ACL과 K리그, 그리고 FA(대한축구협회)컵까지 우승을 위해 준비하는 팀이다"라면서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가 작년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의 핵심적인 공격 루트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거나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꼽은 김 감독은 "키가 큰 비욘 존슨이 합류해 주니오와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득점 기회 창출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울산 팬들에게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변함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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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신진호도 "다른 해보다 시즌이 빨리 시작하는 것 같아 더 잘 준비했다"면서 "모든 준비는 끝났고, 잘 준비한 만큼 첫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영향력이 있고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라면서 "시즌 시작은 빠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직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도쿄에는 신진호가 FC 서울에서 뛸 때 동료였던 다카하기 요지로가 속해 있다.

신진호는 "워낙 성실하고 머리가 좋은 선수다. 포항 스틸러스에 있었을 때 히로시마에서 뛰던 다카하기를 상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해서 기억이 남았다. 서울에서도 잘했다"고 돌아본 뒤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어제도 연락했는데 우리가 꼭 이기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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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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