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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전북·울산,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탈환 '시동'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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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월) 11:53

                           


업그레이드 전북·울산,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탈환 '시동'

새 시즌 대비 대대적 전력보강…ACL 조별리그서 새해 첫걸음





업그레이드 전북·울산,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탈환 '시동'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지난해 최종전까지 우승을 다퉜던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자존심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건다.

아시아 클럽팀 중 최강을 가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막을 올린다. K리그 팀들은 11일 울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K리그에서는 올해 ACL에 전북, 울산, FC서울, 수원 삼성이 출전한다.

전북과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우승·준우승팀, 수원은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 서울은 크다(말레이시아)와의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4-1 승)을 거쳐 32개 팀에 겨루는 대회 본선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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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네 팀의 목표는 2016년 전북의 우승을 끝으로 끊긴 아시아 챔피언의 명맥을 다시 잇는 것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것은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K리그1 우승 경쟁을 벌였던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이다. 두 팀은 이번 겨울에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더 강력해질 모습을 예고했다.

울산이 먼저 새 시즌을 연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문수경기장으로 일본 J리그의 FC도쿄를 불러들여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2012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도쿄, 퍼스 글로리(호주), 상하이 선화(중국)와 한 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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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에 뼈아픈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K리그1 최우수선수 김보경(전북)을 비롯해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 박용우(입대, 상주) 등을 떠나보냈다. 특급 조커로 활약해온 공격수 주민규(제주), 황일수(경남)는 K리그2 팀으로 둥지를 옮겼고, 미드필더 디스커루드 믹스와는 계약이 끝났다.

하지만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 보강으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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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영입하고 J리그에서 뛰던 중앙수비수 정승현에게 2년 만에 다시 울산 유니폼을 입혔다. 중원에서는 국가대표를 지낸 고명진과 국내 최고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윤빛가람, 올해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의 우승에 힘을 보태고 대회 MVP로도 선정된 원두재를 수혈했다.

공격 라인에는 노르웨이 국가대표 골잡이 비욘 존슨과 정훈성이 가세했다.

울산이 어떻게 달라질지 벌써 팬들의 기대가 크다.

도쿄에는 한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나상호와 서울, 수원에서 뛰었던 다카하기 요지로, 디에고 올리베이라가 뛰고 있다.

울산은 도쿄와 2012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돌해 1승 1무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난다. 울산이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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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1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역시 J리그 소속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새해 첫 공식경기를 벌인다.

H조의 전북은 요코하마, 시드니 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미 ACL에서도 2006년과 2016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전북에 K리그 무대는 좁기만 하다. 전북은 지난해 울산에 왕좌를 내줄 뻔했지만 결국 리그 3연패 달성과 함께 최다 우승(7회) 타이기록을 쓰며 역대 최강팀임을 재확인했다.

당연히 올해는 더 큰 꿈을 꾼다. 4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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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전북은 아시아 정상을 향해 나아가려고 지난겨울에도 지갑을 활짝 얼었다.

지난 시즌 K리그1 MVP 김보경을 영입하고 임대했던 핵심 수비수 홍정호를 완전 이적으로 눌러 앉혔다.

권경원의 입대로 공백이 생긴 중앙수비수 자리에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오반석을 영입하고 아시아 쿼터로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쿠니모토 다카히로도 불러들였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무릴로 엔리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로 뛴 장신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 K리그2 안양과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골잡이 조규성까지 품어 공격라인도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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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올해 K리그 팀의 중국 클럽들과 ACL 경기 일정은 모두 4월 이후로 연기됐다.

16강전 일정도 미뤄졌다. 5월 26∼27일 열릴 예정이던 16강 1차전은 6월 16∼17일에, 6월 16∼17일 치르려던 2차전은 6월 23∼24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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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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