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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프로배구, 신종코로나 '악재'…흥행에 '찬물' 끼얹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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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월) 15:31

                           


프로농구·프로배구, 신종코로나 '악재'…흥행에 '찬물' 끼얹나

열 감지기 설치·손 세정제 비치·이벤트 축소 등 예방에 적극 노력

관중 감소 피하기 어려워…확진자 발생시 리그 중단도 검토 대상



프로농구·프로배구, 신종코로나 '악재'…흥행에 '찬물' 끼얹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하남직 기자 = 겨울 실내 인기 스포츠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악재를 만나면서 호조세를 보이던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지 우려되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관중 수가 신종코로나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남자프로농구 리그를 운영하는 KBL과 한국배구연맹(KOVO)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연계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실내에서 열리는 스포츠'라는 특성이 팬들에게 신종코로나 감염 염려를 불러올 수 있다.

'신종코로나의 영향'이라고 확신하긴 어렵지만, 최근 두 종목의 관중 수는 소폭 감소했다.

프로농구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3천231명이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2천759명에 비해서는 17.1%가 증가했다. 그러나 2월에 열린 7경기에서는 평균 2천705명으로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보다 500명 정도 줄었다.

프로농구보다 경기 수가 적은 프로배구 V리그는 신종코로나와 관중의 상관관계를 더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쓰는 여자부 인기구단 GS칼텍스의 주말 관중 수를 보면 신종코로나가 미치는 악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1월 25일 설 연휴에 열린 GS칼텍스와 한국인삼공사의 경기에는 관중 3천455명이 입장했다. 그러나 일요일인 2월 3일에 열린 IBK기업은행전에는 2천712명만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KOVO 관계자는 "신종코로나가 관중 동원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경기 수가 늘어나면 더 확실한 분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농구·프로배구, 신종코로나 '악재'…흥행에 '찬물' 끼얹나



KBL과 KOVO 모두 당장의 흥행 성적보다는 체육관 내 예방 조처에 더 신경 쓰고 있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모두 관중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체육관 출입구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전광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종코로나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많은 구단이 지자체와 함께 체육관에 열감지기를 설치했다. 체육관의 출입구를 열감지기가 설치된 곳으로 일원화해 모든 입장 관중의 체온 체크를 유도한다.

팬 서비스를 강조했던 프로배구 구단도 선수와 팬이 접촉하는 이벤트를 자제하고 있다. 치어리더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팬들을 맞이한다.





프로농구·프로배구, 신종코로나 '악재'…흥행에 '찬물' 끼얹나



중국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배구 슈퍼리그를 무기한 중단했다.

아직 한국프로농구나 프로배구는 일정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 프로배구는 경기 전후로 체육관을 방역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농구장 혹은 배구장을 방문했다고 밝혀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일단 정부 대책을 따르고, 연맹에서도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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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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