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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로고' 달고 현대캐피탈에 진땀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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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일) 17:09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로고' 달고 현대캐피탈에 진땀승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로고' 달고 현대캐피탈에 진땀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22 32-34 25-20 15-12)로 제압했다.

18승 8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승점을 50으로 끌어 올리며 선두 우리카드(승점 53)와 격차를 좁히고 3위 현대캐피탈(승점 46)과 거리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4연승 뒤 첫 패를 당하며 15승 10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유니폼에 모기업 로고(CI)를 맞바꿔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의 유니폼 상의 중앙에는 '현대캐피탈' 로고가, 현대캐피탈 선수들 유니폼에는 '대한항공'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유니폼 교차 광고에 대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구단은 "모기업 양 사의 상업자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경기에서 양 팀의 로고를 바꿔 달고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30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레프트 듀오 정지석과 곽승석도 각각 17득점, 15득점을 기록하며 비예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 오켈로가 25득점을 터트리고, 센터 신영석이 블로킹 8개 포함 16득점, 전광인이 15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서브에이스,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맞대결로 팽팽하게 흘렀다.

양 팀은 결국 듀스 상황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센터 김규민이 2번 연속 신영석을 블로킹하면서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이 반격했다. 박주형의 서브에이스, 다우디의 공격, 신영석의 블로킹이 조화를 이루면서 현대캐피탈이 6점을 먼저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비예나, 정지석, 곽승석의 고른 활약으로 16-16으로 따라잡았다.

18-18에서는 대한항공이 김규민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균형을 깨고 3점을 달아났다. 세트포인트에서는 비예나가 마무리 공격을 했다.

3세트에는 현대캐피탈 전광인과 대한항공 비예나의 공격 대결로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결국에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32-32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다우디가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비예나를 블로킹하며 세트를 끝냈다.

3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도 기세 이어갔다. 신영석·최민호의 중앙 공격으로 대한항공을 무너뜨리고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는 10-9에서 현대캐피탈 이시우가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다가 라인을 살짝 밟으면서 대한항공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대한항공은 매치포인트에서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로고' 달고 현대캐피탈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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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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